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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번의 불황 이겨낸 기술력 정평
삼광기계공업(주)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경영책을 찾지 못하며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 수명이 불과 20년 안팎에 머물러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10년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경기불황은 기업들의 불안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광기계공업(주) 전서훈 대표이사는 40년 가까이 기업을 이끄는 동안 4번의 불황을 딛고 정밀부품제조산업의 강자로 우뚝섰다. 전 대표는 “산에도 굴곡이 있듯 인생에도 굴곡이 있다”며 지난 1972년 기업 설립을 기점으로 4번의 불황을 이겨낸 과거를 회상했다. 

기업 설립 당시, 이미 경제적 위기로 부실기업이 속출하던 상황에서 전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는 또다시 불어 닥칠지 모를 경제 불황을 예측하고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그의 예상대로 1970년대 중반 석유 가격의 폭등으로 많은 제조업이 도산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이미 확보해 놓은 거래처로 슬기롭게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후 1997년 IMF 경제위기가 왔지만 이미 장갑차 주요 부품을 비롯한 산업기계, 와이어기계, 공작기계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선점하고 있던 터라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의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넘겨오면서 전 대표는 장수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같은 불황 속에서도 지난 1994년 ISO9002 인증을 비롯해 2000년 ISO9001, 2004년 ISO14001 등 품질 및 환경경영인증을 취득하면서 국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거기에 품질경영시스템인 6시그마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혁신을 도모했으며, 판매, 서비스 등 전 과정에 걸친 관리시스템 구축과 친환경 경영시스템을 확보했다. 전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우수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중이다.

“기업도 바른 길을 가야하지만 기업인도 바로서야 한다”는 전 대표는 기업의 내실 만큼이나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다. 지역의 우수인재 발굴을 위한 국립 창원대 발전기금 지원과 소외계층 복지재건을 위한 불우이웃 돕기 등은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어떠한 불황에서도 우리 회사는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직원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전 대표의 뜻은 지역 고용창출과 일하기 좋은 일터 조성에 영향을 미쳤다. “부품을 갖고 만든 작업이 제조업”이라며 “향후 제조업의 역사와 큰 뜻을 함께 하겠다”고 밝힌 전 대표의 삼광기계공업이 장수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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