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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크 “유명국제기구 100곳중 동해 표기 달랑 3곳뿐”
UN산하 국제기구 및 국제 NGO등 유명한 국제기구 사이트 100곳을 조사해본 결과 이 중 ‘동해(The East Sea)’라는 표기를 쓰고 있는 사이트는 달랑 3군데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한 프랑스대사관 등 18곳이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외교사절단 반크가 지난달 유명 국제기구 사이트 100곳을 조사해본 결과 이중 21곳이 동아시아 지도를 소개하고 있었으며, 이중 국제노동기구, 아태 도시관광기구, UN사막화방지기구등 3곳만 ‘동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노벨재단, 유네스코, 유엔기후변화협약등 18군데의 사이트에서 ‘일본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어 ‘일본해’가 ‘동해’에 비해 6배나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한국을 상대로 주 업무를 진행하는 ‘주한 프랑스대사관’마저도 ‘일본해(Mer Du Japon)’이라는 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교부등 관련 부서의 무관심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반크의 한 관계자는 “이렇듯 일본해라는 표기가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은 일본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내놓은 홍보자료 탓이 크다”며 “이에 비해 한국은 공식 자료배포도 없는 등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됏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크의 시정메일을 받은 영국의 한 교과서 저자는 “한국이 좋아 일부러 한국을 방문해 여행을 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지만 한국 정부의 자료를 받아본 일이 없어 일본 정부의 홍보자료를 참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크 산하 21세기 이순신 프로젝트 회원들은 이에 따라 지난 6월 24일부터 18개의 사이트를 대상으로 ‘동해와 일본해 표기 병기 운동’을 진행했으며, 국제 NGO인 그린피스의 경우 지난 6월 27일부터 동해와 일본해라는 표기를 병기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반크 관계자는 “관련 자료는 ‘21세기 이순신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며 “잘못 표기된 사이트를 확인하고 오류를 시정해달라는 서한을 계속 보내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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