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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잃은 10대폭주녀, 가족앞 폭행에 사진까지

10대의 한 여성 폭주족(A씨)이 ‘자신의 엄마 욕을 했다’며 친구를 찾아가 가족이 보는 앞에서 친구를 폭행하고 알몸사진까지 찍어 인터넷에 유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이 이 여성 폭주족의 신상털기에 나서, 가해자의 실명과 개인 홈페이지 등이 공개되는 등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5월9일, 모 오토바이 거래 사이트에 A씨가 자신의 친구를 찾아가 폭행을 벌인 일과 피투성이가 된 피해여성의 알몸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친구가 자신의 부모를 욕해 그 친구를 찾아가 마구 때렸다고 거리낌 없이 공개했다. 그녀는 "어디서 울 엄마 욕을 해"라는 글을 통해 "친구의 부모가 말렸지만 그 친구의 머리채를 잡고 때렸다. 난간을 잡고 저항해서 운동화를 신은 발로 손을 찍으며 폭행을 계속했다"는 글을 실명으로 올렸다.

A씨는 여기에다 피해자의 부모가 보는 앞에서 피해자를 마구 폭행한 뒤 옷을 무릎까지 벗겨 사진을 찍었고 이를 글과 함께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일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파문을 일으키자 분개한 네티즌들이 가해자 A씨 추적에 나섰다. 특히 야갤(야구갤러리)과 인터넷 사이트 DC인사이드 회원들이 A씨의 ‘신상털기’에 나서면서 가해자의 실명과 개인 홈페이지 등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드러났다.

여기에 코찰청(경찰청을 빗댄 말)이라 불리는 코갤 회원까지 합세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가해자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해명글에서 사과와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A씨는 "우리집 만만한 집 아니니 두고보자"는 식의 글을 올렸고 이에 분개한 네티즌 수사대들은 ‘가해자 신상털기’에 더 열을 올렸다. 이 와중에 한 네티즌은 가해자가 ‘다이어리 란’에 올린 글 가운데 "예전에 만나 성관계를 했던 남자중에 연예인이 있다"는 글에 주목, 그 연예인이 한 때 강간돌이라 불렸던 모 연예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되자 A씨는 다시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네티즌 수사대와 기자들 다 봐"라는 식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피해자가 우리집에 와서 우리 엄마를 죽여버린다느니 그런 말을 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5년 넘게 피해자로부터 들볶이며 살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도 한 때 성실한 학생이었는데 결국 비행 청소년이 됐고 14개월의 소년원 생활까지 해야 했다고 개인사를 밝혔지만 이 역시 네티즌들에게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런 내용은 인터넷 상에서 캡쳐화면 형태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서운 10대들”이라고 한탄하며 “이들이 활동하는 동호회가 궁금하다”면서 경찰이 나서 진위를 가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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