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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희, 시티헌터에선 비중 뚝↓
드라마 ‘싸인’에서 섬뜩한 살인마 강서연 역을 열연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황선희가 차기작인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에서는 생뚱맞을 정도로 그 비중이 대폭 줄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티헌터에서 진세희 동물병원장을 연기중인 황선희는 당초 이민호, 박민영, 이준혁, 구하라 등과 함께 꽤 비중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들 5인 간의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 등이 예고됐던 상황.

하지만 극 후반으로 갈수록 진세희 역할은 ‘별 것 아닌 캐릭터’로 전락하고 있다. 극 전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마디로 스토리의 큰 흐름과는 동떨어진 존재로 전락한 것.

황선희는 드라마 초반 진세희 동물병원장으로 등장, 이윤성(이민호 분)이 시티헌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물병원에서 몰래 치료를 하는 등 비중이 있는 인물로 그려졌다. 이윤성 과의 관계에서도 뭔가 진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극 초반 총상을 당한 이윤성이나 김나나(박민영 분)을 몰래 치료해주면 반짝했던(?) 진세희는 극 중반부터 전 남편인 김영주 검사(이준혁 분)와의 대화나 나나 와의 술 한잔 등 극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미한 역할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아예 등장하지 않는 회까지 종종 나왔다. 한마디로 생뚱맞게 비중이 급감한 것.

이는 이윤성이나 김나나, 김영주 검사가 스토리의 중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 비교되며, 심지어 대통령 딸 역할인 최다혜(구하라 분)보다도 적은 비중이란 점에서 갑작스런 비중 축소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시청자들도 “진세희는 시티헌터의 정체를 알고도 이것저것 캐묻지 않고 묵묵히 도와주는 멋진 여자”라며 “김나나의 비중이 너무 많고, 진세희 캐릭터가 너무 축소된 것 아니냐”, “진세희 캐릭터 좀 살려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티헌터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글이 잘 안풀린 것 같다. 진세희 역할이 당초보다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시티헌터’는 이윤성의 친부가 현직 대통령이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공개된 가운데, 이제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싸인’의 그녀, 황선희의 색다른 변신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됐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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