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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서 집값 상승 항의 수만명 시위
이스라엘 경제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집값 및 월세 상승에 항의해 이스라엘 주민 수만명이 시위를 벌였다.

23일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 인터넷판 등 이스라엘 언론은 집값과 월세 상승에 항의해 지난주 말부터 텔아비브 로스타일드대로에서 텐트 시위를 벌이던 주민들과 이에 동참하기 위해 나온 주민 등 수만명이 이날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사회문제와 관련한 이스라엘 최대 규모의 시위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우리는 자선이 아니라 사회 정의를 원한다” “적당한 집과 정당한 집값”은 물론 “권력은 시민의 것” “현 세대는 주택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텐트 시위를 주도한 다프니 리프는 연설에서 “우리는 고독하게 고통받아 왔으며 자포자기 상태였다”면서 “내 생애를 통틀어 아파트와 내 집 마련을 포기하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지 못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또 시위 말미 연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 당신의 난폭한 정책과 무책임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 네타냐후 총리가 페이스북 세대인 우리를 거리로 내몰았다”며 정부 정책을 비난했다.

시위에는 또 메르츠당의 일란 길론, 하다쉬당의 도브 케닌과 무하마드 바라케 의원, 카디마당의 니노 아베사드제와 라헬 아다토 의원 등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시내 중심가 진출을 막으려는 경찰과 출동했으며 경찰은 격렬 시위를 벌인 20여명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 상승에 항의 텐트 시위는 현재 텔아비브뿐만 아니라 예루살렘과 남부 브에르 쉐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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