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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ㆍSK컴즈, ‘타도 네이버’ 제휴는 ‘절반의 성공’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가 ‘타도 네이버’를 위해 지난달 1일 부터 진행한 서비스 및 광고 제휴가 아직은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트래픽이 늘고, 사용자 편의성이 증가했지만 시너지 자체가 크지 않고 통합 검색으로 대표되는 시장 점유율은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주요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A사에 따르면 다음과 네이트로 부터 유입되는 트래픽이 지난 6월 1일 전후 한달을 기준으로 약 2% 증가했다. A사 관계자는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양사 제휴 이후 트래픽 증가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 광고를 주로하는 B사의 경우에도 트래픽 변동이 1~2%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포털 업계 2ㆍ3위 업체인 다음과 네이트는 압도적인 1위 네이버를 따라잡기 위해 지난 4월 교환한 포괄적 업무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지난달 1일 부터 검색 광고 공동 판매와 운영을 시작했다. ‘클릭당 과금(CPC)’ 검색광고는 다음이 운영하고, ‘정액제 과금(CPT)’ 검색광고는 네이트가 운영키로 했다. 광고주 입장에선 다음, 네이트 중 한곳만 접촉하더라도 양쪽 모두 광고가 노출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다음 관계자는 "인적효율 및 광고주 만족도 증대 등 상당히 많은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비스 영역 제휴에 대해선 일단 긍정적인 평가가 좀더 많다. 따로 로그인을 하지 않더라도 다음의 카페 및 메일, 네이트의 네이트온 및 싸이월드라는 양사 핵심 서비스를 사실상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략적 제휴에도 불구하고 아직 네이버와의 격차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네이버의 통합검색 쿼리점유율(코리안클릭 기준)은 지난 5월(69.93%)과 6월(70.72%) 별 변동이 없다. 7월 셋째주(11일~15일)에는 72.55%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다음과 네이트의 점유율(다음+네이트)은 25.46%(21.2%+4.26%), 24.55%(20.49%+4.06%), 22.73%(18.21%+4.52%)로 꾸준히 감소했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사용자와 광고주에게 일부 편의성이 증진된 것은 맞다”면서도 “점유율이 변동이 거의 없고 모바일 메신저 등 다른 분야에선 양사간 경쟁이 더 치열해 지고 있어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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