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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닌텐도 3DS, 출시 반년 만에 ‘반값’ 굴욕…왜?
닌텐도의 3D 입체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3DS’가 내달 11일부터 1만5000엔(한화 약 20만원)에 판매된다.

현재 닌텐도 3DS가 2만5000(한화 약 33만원)엔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약 40%의 대대적인 할인이다. 닌텐도 측은 “연말 판매 경쟁에 대비해 닌텐도 3DS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할인 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7월에서 9월 사이에 미국, 유럽 등에서도 가격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한국 시장에서 10만원 대에 발매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고전을 거듭해왔다. 기대를 모았던 3DS의 부진도 닌텐도 부활의 날개를 꺾었다. 3DS는 약 2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비싼 가격과 입체 영상이 두통을 유발하는 문제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이같은 닌텐도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가격 하락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면 엄청난 할인률이네요.” “비타(소니)를 사려고 결정했었는데 싸지니까 확 끌리네요.” “한국에 들어오면 하나 질러야 하나 고민되네요”라고 반색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3DS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일인지..” “애초에 이가격에 낼수 있는걸 2만5000엔 받아 먹었다는 소리 아닌가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닌텐도의 이 같은 조치는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비타’를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소니는 지난 14일 PS비타의 소개 웹페이지를 오픈해 연내 출시를 알렸다. ‘PS비타’는 5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후면 터치패드를 갖췄으며 입체적인 조작과 와이파이/3G를 활용한 네트워크 플레이도 가능하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0만원 대로 닌텐도 3DS의 출시가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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