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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을 지워도 추적 가능한 ‘슈퍼쿠키’?…인터넷 업계 ‘덜덜’
기록을 지워도 방문기록 등이 추적 가능한 ‘슈퍼쿠키’가 등장, 미국 유명 사이트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탠포드 대학과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원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슈퍼쿠키’는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설치되는 파일인 일반 ‘쿠키’와 차원이 다르다.

슈퍼쿠키는 사용자가 쿠키를 삭제해도 컴퓨터 이용자들이 어떤 사이트를 방문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쿠키와는 다른 경로로 저장돼 컴퓨터 이용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SN과 동영상 사이트 훌루 등은 자신들의 사이트를 통해 슈퍼쿠키가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파일을 즉시 삭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MSN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크 힌츠 고문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의 인터넷 방문 기록 추적은) 우리 회사의 정책이나 의도와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훌루도 인터넷에서 “대학 연구원들이 발견한 문제점에 대해 즉각적으로 조사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 소동은 뉴욕의 디지털 마케팅 업체인 에픽 미디어 그룹이 유포한 슈퍼쿠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MSN과 훌루가 자신들도 모르게 고객의 이용 기록을 추적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이에 에픽은 슈퍼쿠키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다른 업자로부터 구매한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하는데만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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