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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주가 7% 폭락…삼성전자는 급등 반사이익
스티브 잡스가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아이폰 등으로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놓은 혁명가이자, 애플을 세계 시가총액 1위로 끌어올린 글로벌 IT(정보기술)업계의 아이콘인 잡스의 사임으로 애플의 앞날과 IT업계 판도변화에 전 세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잡스 사임 소식에 애플 주가는 폭락하고 있고, 애플과 여러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사이익 기대로 오름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즉각 반응하고 있다.

애플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티브 잡스가 CEO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에는 지난 1월 잡스의 병가 이후 실질적으로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됐다. 잡스는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지만 CEO직에서 물러나 실질적으로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잡스는 사임을 앞두고 이사회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그동안 애플 CEO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이사회에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말해왔는데, 불행하게도 그날이 왔다”고 밝혔다. 잡스의 사임 이유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췌장암 투병 중인 것을 감안하면 건강상의 이유일 것이란 추측이 대부분이다. 잡스는 병가 중에도 주요 회의를 사실상 주재했고, 지난 2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주재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잡스의 병세가 악화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잡스 사임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애플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잡스 사임 소식이 나오자 미국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한때 7%나 급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잡스 없는 애플’에 우려를 표시하는 분위기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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