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이번 도쿄지점 개점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을 향한 아시아 거점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해외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한ㆍ일(韓日) 기업간의 인수ㆍ합병(M&A)과 기업공개(IPO) 주식자금 조달 등 자본교류를 중개할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번 지점 승격으로 일본으로부터 한국 원화상품 투자의 중심이 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에 대한 직접 영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대우증권은 지난 1984년 8월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 제1호로 도쿄사무소를 개소했으며 1996년 지점으로 승격시켜 한국 주식중개와 한ㆍ일간 자본중개를 진행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지속된 일본의 경기침체로 도쿄지점은 지난 2002년 폐쇄됐고, 2006년 사무소로 재개소한 바 있다.
오세정 대우증권 도쿄지점장은 “과거와 달리 한국의 증권회사가 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넓어졌고, 일본 기관투자가 및 기업고객들의 한국기업 투자가 늘고 있다”며 “과거부터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고 KDB산은금융그룹에 속한 대우증권의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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