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산림청, 독버섯주의보 발령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4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하고 국민에게 야생 버섯을 함부로 채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올들어 잦은 강우로 인해 산림 내 야생버섯 발생량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됐었지만 비가 그친 뒤부터는 다량의 버섯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산을 찾는 사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독버섯에 의한 중독 및 인명피해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실정이다. 한국에 발생하는 1680여종의 버섯 중 10% 정도가 독버섯으로 식용버섯과 흡사한 것이 많아 일반인이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탓이다.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버섯류는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등으로 모두 아마톡신류 독소를 가진 버섯이다. 이 독소물질은 맹독성으로 일반적인 요리과정에서도 파괴되지 않는다. 또 절구버섯아재비, 화경버섯, 마귀광대버섯, 노랑싸리버섯, 붉은싸리버섯, 삿갓외대버섯, 두염먹물버섯 등도 절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독버섯들이다. 



이런 버섯을 섭취하면 일반적인 중독증상(현기증, 두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늦게 나타나는데 간과 신장세포를 파괴해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을 유발해 1주일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더욱 위험하다. 만일 야생버섯을 먹고 난 30분 이후부터 어지러움, 메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먹었던 것을 바로 토해내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버섯 전문가 가강현 박사는 “야생버섯을 식용할 때는 반드시 알고 있는 신선한 버섯만을 채취해 전문가의 확인을 받고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이권형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