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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게임, ‘스포츠 왕국’ 만든다
전설의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이 온라인 용으로 출시된다. 올해 초 ‘테라’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퍼블리싱 경험치’를 잔뜩 끌어올린 한게임을 통해서다.

한게임은 여세를 몰아 게임업계 ‘스포츠 왕국’이 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올해 출시한 ‘야구9단’과 ‘출조낚시왕’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이어 내년에 출시할 ‘프로야구더팬’에 ‘위닝일레븐’까지 더해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게임의 모회사 NHN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일본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위닝일레븐’은 20대~30대 한국 남성들에겐 이미 ‘전설’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이후 전국에 ‘플레이스테이션방(플스방)’ 보급이 본격화 된 것도 이 게임 덕분이었다. 서울지역 각 대학인근 ‘자취방’들이 잠을 설쳤던 것도 이 게임 때문이었다. 그랬던 ‘위닝일레븐’이 온라인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게임은 지난 1995년에 처음 출시됐다. 뛰어난 조작감과 리얼한 선수들의 움직임, 다양한 게임 모드로 실제 축구와 유사한 ‘짜릿함’을 느끼게 하면서 이 게임은 15년 넘게 축구팬들로 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7050만장을 넘었고, 18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야구 게임 개발 명가 와이즈캣이 개발 중인 ‘프로야구더팬’도 주목할 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실사형 액션 야구게임’을 주된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실사형 액션 야구게임이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공하는 실시간 선수 정보를 게임에 적용, 게임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도록 하는 것이다. 가령 A타자의 최근 타율이 높아졌다면 게임 내에서도 최근의 성적 향상분이 반영되는 식이다.

‘프로야구더팬’은 지난해 개발이 시작돼 2012년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이 게임은 사용자가 게임을 더이상 하기 싫게 된 경우라면 인공지능(AI)이 사용자를 대신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고, 작전 지시와 선수 교체 등 복잡한 경기 지시는 ‘퀵메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분야에서도 한게임의 스포츠 라인업은 확대되고 있다. 한게임은 ‘고퀄리티 야구게임’을 표방한 ‘런앤히트’를 10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구단과 선수를 육성할 수 있으며, 고교 성적을 토대로 프로구단으로의 스카우트 교섭도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투수의 실제 심리를 게임에 적용, 제구력이 달라지게 제작됐으며 투구폼과 방망이 흔들기 등 세부 사항 묘사에도 심혈을 기울었다.

야구 구단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의 모바일 웹버전도 개발돼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필요없이 스마트폰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관련 주소(m.ya9.naver.com)를 입력하면 실행된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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