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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2G가입자 3G전환 본격화
SK텔레콤이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LTE폰 출시를 앞두고 2세대(2G) 가입자의 3G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초까지 770만명 수준인 2G 가입자 수를 750만명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2G 고객의 3G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부터 SK텔레콤의 수도권 본부 산하 서울 지역 대리점들은 별도의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 수는 올 1월 말 966만명에서 3월 말 923만명, 5월 말 870만명, 7월 말 806만명으로 꾸준히 감소해 8월말 현재 77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KT와 달리 당장 2G 서비스 종료 계획은 없다. 올 들어 한 달에 평균 30만명 정도씩 2G 가입자가 줄고 있어 오는 2016년 800㎒ 주파수 재할당 시점까지는 대부분 3G로 전환될 것으로 SK텔레콤은 보고 있다. 그런데도 SK텔레콤이 2G 가입자 축소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LTE 서비스 속도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달 말 4세대 LTE폰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열릴 ’LTE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배어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800㎒ 주파수에서 10㎒ 대역은 LTE로, 나머지 20㎒ 대역은 2G 서비스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같은 주파수에서 20㎒ 대역을 모두 LTE서비스에 사용하고 있어 SK텔레콤은 경쟁사보다 LTE 속도에서 2배가 차이가 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SK텔레콤은 800㎒ 주파수에서 제공하고 있는 2G 서비스 대역 중 10㎒를 LTE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현재 770만명의 2G 가입자 중 약 20만명만 3G로 전환하면 800㎒ 주파수 중 10㎒ 대역을 LTE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계산이다.
최상현 기자/puqu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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