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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 정신장애인 예술 ‘아르브뤼전(展)’ 개최
성균관대학교가 정신장애인들의 예술활동을 의미하는 ‘아르 브뤼’(Art Brutㆍ소수자 미술) 전시회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21명의 아르브뤼 작가의 340여점의 작품을 한 데 모음 작품집 ‘Korean Art Brut‘도 국내에선 최초로 영어와 프랑스어판으로 출판된다.

성균관대에 따르면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한국 아르브뤼(대표 김통원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8일 오후 7시 성균관대 경영관 갤러리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5-30년동안 정신장애의 고통 속에서 탄생한 그림 등 아르브뤼 작가들의 순수하고 독특한 예술적 가치가 담긴 작품들이 대중에게 공개된다.

아르브뤼 작품은 지난 2009년 10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지난 2010년에도 국회에서 전시회를 열고 대중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통원 교수는 “일반인들이 정신장애인의 복지와 소수 미술가들의 독창적 예술성에 관심을 가져달라. 이들의 그림을 보면 편견과 차별의 대상인 정신장애인에 대한 현재의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일반 화가들은 관람객(소비자)을 의식하며 그림을 그리지만, 이들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들의 작품가치를 일반인은 물론 가족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수집 보존이 잘 이뤄지지 않는 탓에 작품이 급격히 소멸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청소년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 등에 전용 미술관이 하루빨리 세워졌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아르 브뤼’는 ‘정제되지 않은 순수한 예술’이라는 프랑스어로 1945년 미술가 장 뒤뷔페가 정신장애인의 창작작품을 지칭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아르 브뤼’ 전용미술관 등이 있고 각종 전시회가 열리는 등 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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