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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600만 관객시대… 게임계도 신났다
게임업계가 신났다. 야구 관객 600만 시대가 열리면서 야구 게임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13일 이미 관객 600만 시대를 열었다. 치열한 2위 다툼 등으로 프로야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어 플레이오프 때 까지 관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덕분에 야구 게임을 준비 중인 게임사들도 신이 났다. 전통적으로 스포츠 게임 시장은 해당 스포츠의 인기도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네오위즈게임즈의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는 사상 최다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때는 ‘슬러거’, ‘마구마구’ 등 야구 게임의 인기가 크게 흥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기아와 가장 많은 팬 층을 확보한 롯데의 성적도 받쳐주면서 게임사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야구 흥행의 가장 큰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한게임이다. 한게임은 지난 4월 야구구단 경영게임 ‘야구9단’을 출시했다. 4월초 11만명 수준이었던 구단주 수는 9월 들어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게임은 스마트폰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모바일 버전’도 개발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사파리 등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야구9단’ 홈페이지(m.ya9.naver.com)에 접속하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프야매)’는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의 눈길을 끈다. 프야매는 오는 10월 1일까지 하루에 한번 게임에 접속하면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 3장을 지급하는 ‘아이템 교환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야구클리닉을 최근까지 진행하면서 야구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프야매의 동시접속자 수는 최근 3만5000명을 넘어섰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도 야구 흥행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 때 진행한 송편 이벤트 실시로 동시 접속자 수가 지난 주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실제 야구 시즌이 끝난 다음 야구에 대한 관심이 게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9번째 프로야구 구단 창단 계획을, ‘던파의 사나이’ 허민 전 네오플 대표가 최근 독립 야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야구계와 게임업계 사이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는 분위기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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