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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품과 똑같은 ‘가짜 아이폰’ 버젓이…“역시 짝퉁천국 中”
실제 아이폰과 분간이 어려운 가짜 아이폰을 만들어 불법 판매한 중국인 일당이 현지 경찰에 체포했다.

중국 상하이데일리(Shanghai Daily)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판매단 5명은 중국 남부 광동 지역에서 부품을 구입, 상하이의 한 아파트에서 이를 조립해 가짜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로이터가 28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들이 체포됐을 당시 200여 대의 가짜 아이폰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아이폰을 만드는 비용은 실제 아이폰에 쓰이는 부품 일부를 포함해 약 2000위안(약 36만8000원) 수준. 이 제품들은 불법 시장과 온라인 상에서 4000위안(약 73만5000원)에 판매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아이폰은 진품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외관은 물론 기능까지 거의 같았고, 배터리 수명만 다소 짧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반 소비자들이 진품과 가짜 아이폰을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 아이폰들(출처=www.reuters.com)


이번 사건에 대해 애플 관계자는 특별한 논평을 하지 않았다.

이미 중국에서는 다양한 짝퉁 아이폰이 출시돼 애플사와 업계의 눈총을 샀다. 아이폰5의 유출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토대로 만들어진 ‘하이폰5’는 여전히 중국의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500위안(약 8만원) 정도로 한달 새 7500개를 판매한 쇼핑몰도 있다.

또 중국 쿤밍시에 있는 ‘짝퉁’ 애플 스토어의 존재가 한 미국인 블로거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 매장에서 판매됐던 제품들은 애플의 승인이 없을 뿐 아이폰, 맥북 등 애플의 인기 제품들과 똑같은 외관 및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편, 애플은 오는 10월 4일에 있을 미디어 행사를 통해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애플이 아이폰5 만을 공개할 지 아이폰4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함께 공개할 지는 미지수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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