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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새벽 iOS5 배포.. 국내 업체는 ‘긴장중’
애플의 새 운영체제(OS) ‘iOS5’ 배포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새 OS에 탑재되는 새 기능들이 국내 업체들의 서비스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이폰4S’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 예약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3일 새벽 ‘iOS5’를 배포한다. 국내 사용자들도 이 시각 이후부터 iOS5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지난 6월 애플은 iOS5를 공개하면서 ‘아이메시지’, ‘아이클라우드’ 등 200여가지 기능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포털 업체들은 iOS5의 신기능 ‘아이메시지’를 경계하고 있다. ‘아이메시지’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가 탑재된 기기간 메시지를 무료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으로 본격적인 경쟁은 카카오톡,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마이피플’, NHN의 ‘라인’ 등과 벌이게 된다.

통신사들도 iOS5가 미칠 파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OS5는 ‘아이클라우드’ 기능이 탑재되는데,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사진ㆍ음악ㆍ애플리케이션을 30일간 애플 서버에 올려놓고 불러 올 수 있다. 5GB 저장공간이 개인들에게 무료로 제공돼 메일ㆍ문서 등을 저장해 둘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NHN의 ‘N드라이브(30GB)’와 다음의 ‘다음 클라우드’, KT의 ‘U클라우드’, SK텔레콤의 ‘티 클라우드 비즈(T cloud biz)’ 서비스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올해 96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14년엔 2조54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iOS5가 기본 탑재돼 출시되는 ‘아이폰4S’는 예약판매 하루만에 100만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다. 이는 아이폰 판매 사상 가장 많은 판매 대수로 종전기록(60만대)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아이폰4S가 많이 팔린 원인으로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 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제품 발표 하루 뒤인 지난 6일 스티브 잡스가 지병으로 사망했다. 아이폰4S의 국내 판매 시점은 미정이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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