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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파밸리 한국와인의 힘!… 바소ㆍ온다도로
[나파밸리(미국)=김영상 기자] 유명한 와인이 쏟아지는 미국 나파밸리에 한국 기업이 선전하고 있어 화제다. 바로 나파밸리 러더포드(Rutherford) 북단에 위치한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s)다. 다나 에스테이트는 로터스 빈야드(Lotus Vineyard), 헬름스 빈야드(Helms Vineyard), 허쉬 빈야드(Hershy Vineyard) 등 60에이커(약 7만4000평)의 포도밭에서 고급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나파밸리 유일의 한국 기업 선전은 ‘와인 전도사’인 이희상 운산그룹 회장의 노력과 관계가 크다.

이 회장은 지난 1883년 나파밸리 와인 개척기에 만들어졌다가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헬름스(Helms)가의 포도밭(빈야드)를 2005년 인수했다. 오로지 국내에 좋은 와인을 유통시키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는 좀 ‘완벽한’ 와인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서 나파밸리의 모든 땅을 걸어서 유명 와이너리들을 찾아다녔다. 그의 열정에 감탄한 와이너리들은 비법(?) 공개를 마다 않았고, ‘와인 패밀리’로 흔쾌히 받아들여줬다.

다나가 일반 와인을 생산하는 데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나파밸리에 발을 들여놓은 지 2년 만에 다나는 현지 와이너리를 긴장시킬 만큼 최고 품질의 와인을 내놨다. 이 회장의 ‘1등 와인’에 대한 애착이 만들어낸 성과다.

다나 에스테이트가 한국 전용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2종의 와인인 온다도로(Onda d’Oro)와 바소(VASO)는 지난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공식만찬에 사용됐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다나 에스테이트 경영의 주축인 전재만 상무는 “다나 제품은 수요는 넘치지만 최고급 품질로 소량 승부하는 컬트 와인(Cult Wine)”이라며 “나파밸리의 유명한 컬트와인인 콜긴, 쉐이퍼, 아로호 등과 견줘 품질이 뒤진다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나가 추구하는 것은 나파밸리 중 하나(One of them)가 아니라 나파밸리 중 1등(Top of them)이다. 최고의 토양에 최고의 노력을 얹어 미국 시장은 물론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으뜸인 와인을 만드는 것이다. 전 상무는 “다나 상품 로고가 바로 연꽃”이라며 “진흙에서 피는 연꽃과 같은 질긴 생명력과 나아가 동양적이면서 한국적인 와인으로 글로벌 와인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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