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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유럽 딜러네트워크 구축…내년매출 2배로”
공작기계·로봇 전문 제조업체 SMEC 이효제 사장
공작기계 및 로봇 전문 제조업체인 SMEC이 배(倍) 단위의 실적 성장으로 주가상승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효제<사진> 사장은 24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에서 “올해 유럽 쪽 딜러네트워크를 구축해 내년부터는 현재보다 2배 가량 늘어난 해외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4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SMEC는 올해 유럽 쪽 신규 딜러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 2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매출액의 40% 가량을 수출로, 수출액의 80% 가량을 북미(北美) 수출로 올리고 있는 SMEC는 내년부터 유럽 쪽 수출을 통해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유럽 현지국가들의 딜러들과 공작기계 수출과 관련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09년 약 15종에 불과했던 제품군이 현재 50개종에 달하고, 개발 중에 있는 제품이 10개 이상이라 제품을 팔 수 있는 라인업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미국시장 딜러들의 요구를 다 수용할 경우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규모지만, 현재는 생산능력의 한계가 있어 400억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현 공장의 2배에 달하는 1만여평의 부지를 갖췄고, 올해 20% 가량 늘어난 신규 인력, 협력업체와의 공동 생산 등으로 주문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5~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 역시 점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SMEC는 지난 2010년 매출액 746억원에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 6.3%에 불과하다. 기술 수준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은 이유는 그동안 후발주자였던 공작기계사업 확장을 위해 저가정책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제값을 받을 계획이다.

또 그동안 수입이나 외부업체에 의존했던 부품 중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부품을 최고 30%까지 직접 조달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SMEC는 공작기계사업 외 통신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통신사업은 4세대 LTE 기술력이 보급될수록 사업성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25억원 규모의 SMEC 신수인수권을 인수했다. 신주인수가격은 최근 주당 3712원에서 3231원으로 하향조정돼 현 주가(3900원대)보다 낮은 상황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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