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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ㆍ레이저ㆍ넥서스…스마트폰 시장의 결투
10월 더욱 똑똑해진 최신 스마트폰 출시…주목할 만한 제품은?

가을이 성큼 다가오며 기온이 더욱 내려가는 반면, 스마트폰 시장의 온도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초 소개된 LG 옵티머스 LTE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모토로라 레이저와 갤럭시 넥서스가 같은 날 공개돼 화제가 됐다. 각 사의 야심작인 만큼, 올 가을 새롭게 등장한 스마트폰들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LTE시대를 알리는 스마트폰, 고급 화질로 승부하는 스마트폰,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을 소개하는 스마트폰, 그리고 독보적인 얇기와 기능을 선보인 스마트폰 등등.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핫한 제품 3종을 소개한다.

▲왕의 귀환, 레이저가 돌아왔다=먼저, 과거와 미래의 절묘한 조화로 눈길을 끌고 있는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TM)’. 전세계적으로 1억 3천만대나 팔렸던 모토로라의 폴더폰 ‘레이저’를 기억할 것이다. 국내에서도 2005년 무렵 돌풍을 일으켰던 휴대폰으로, 그야말로 ‘모바일 디자인의 아이콘’이라 할 만한 전세계적 히트작이었다. 혁신적인 얇기와 뛰어난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과 기술력 모두 당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휴대폰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하루가 멀게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는 스마트폰 시대에도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폴더폰 ‘레이저’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하지만 폴더형 2G폰으로는 모바일 데이터 등을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절히 충족시켜주기 위함이 모토로라 레이저 출시의 배경이다.

7.1mm 초슬림 디자인에 슈퍼 AMOLED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까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토로라 레이저는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모바일 명가의 명성을 재탈환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다. 7.1mm라는 압도적인 두께와 유려한 곡선 디자인은 과거 레이저가 보여줬던 디자인의 특성을 물려받고 있다. 후면 역시 독특한 무늬와 재질의 소재를 사용했는데, 방탄조끼, 슈퍼카, 야구 배트 등에 쓰이는 케블라 섬유(Kevlar® fiber)를 적용해 초슬림 디자인에도 내구성을 높이는 점이 눈에 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디자인과 함께 혁신적인 기능 탑재도 간과할 수 없다. ‘퍼스널 클라우드’ 개념의 PC 원격 접속 애플리케이션 ‘모토캐스트(MotoCast™)’가 바로 그것. 모토캐스트로 집이나 회사의 개인 PC에 원격으로 접속하여, 저장된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동 중이나 지방 출장 등 PC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유롭고 편리하게 음악이나 사진을 감상하고, 문서를 편집할 수 있어, 더 똑똑한 스마트라이프가 손쉽게 가능해졌다. 또한 개인 PC에 원격으로 직접 접속하기 때문에 필요한 파일을 이메일이나 웹하드에 이동시키고 최신 버전 파일을 별도로 저장해 이동하는 수고를 덜고, 공용 서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등 보안 문제에서 안전하다. 


뿐만 아니라4.3인치 qHD 슈퍼 AMOLED 어드밴스드(Super AMOLED Advanced) 디스플레이 탑재로 더욱 넓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며, 후면의 800만 후면 카메라로는 1080p 풀HD급 동영상 녹화와 재생을 지원한다. 손 떨림 보정 기술도 접목되어, 사용자가 더욱 선명한 화질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선 LTE를 미 지원한다는 점이 다소 의외이긴 하나, 아직까지 수도권에 제한돼 있는 LTE망과, ‘무제한 요금제’가 없는 LTE 요금 구조 등 한국 시장의 상황을 감안할 때 모토로라 레이저의 특장점을 이용하기에는 3G와 Wi-Fi 환경이 더욱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모토로라 코리아의 입장. 깊어가는 가을만큼 뜨거워지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의 혁신적인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의 반격이 기대된다.

▲차기 OS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넥서스=모토로라 레이저와 같은 날 구글의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코드명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레퍼런스폰을 선보인 삼성 갤럭시 넥서스. 멀티태스킹 강화, 빨라진 웹 서핑 속도 등 새롭게 개선된 사용자 편의성과 NFC기능을 통해 웹 페이지, 유튜브 영상 등을 페어링 절차 없이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 기능이 특징이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500만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질경쟁, 붙자! 과감한 옵티머스 LTE=이달 초 소개된 LG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IPS 트루(True)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강조하며 화질 경쟁을 주도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G 디스플레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해상도, 저발열 저전력, 색상의 3가지 우위를 내세우며 LG 스마트폰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팀 쿡 체제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제품을 발표하며 애플이 숨을 고르는 사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모토로라가 ‘전설의 귀환’을 알리며 야심차게 선보인 ‘모토로라 레이저’,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의 레퍼런스폰으로 글로벌 강자 자리를 노리는 갤럭시 넥서스, 획기적인 화질 개선으로 도약을 꿈꾸는 LG 옵티머스 LTE. 과연 어느 제품이 올 가을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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