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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내년에 ‘4G 아이폰’ 내놓는다
애플이 최근 쏟아지는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께 4G(4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을 비롯해 노키아, 림, 소니 에릭슨 등이 내년에 더 많은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손잡고 4G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현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HTC, 삼성전자, 모토로라 모빌리티, LG전자 등이 다수의 LTE 폰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사 HTC는 미국 4G 스마트폰 시장에서 60%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TE 통신 방식은 3세대 이동통신의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보다 12배 이상 빠른 고속 무선데이터 패킷 규격으로, 3G와 4G의 중간 단계의 기술로 볼 수 있다.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73Mbps에 이르며, 700MB 용량의 영화 1편을 1분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애플 측은 기술적 한계에도 LTE 서비스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이다.

앞서 지난 4월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팀 쿡 애플 CEO는 “1세대 LTE 칩셋이 휴대전화의 디자인에 너무 많은 타협을 강제한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감수하면서까지 (LTE) 제품을 만들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애플 측의 이같은 고민에 대해 공감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무선칩 마켓 리서치 업체인 포워드 콘셉츠의 윌 스트라우스(Will Strauss) 대표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LTE 폰 칩셋이 4G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까지 커버하도록 3G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칩셋은 내년 안에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없다”며 “HTC 썬더볼트와 같은 제품의 LTE 서비스 구현 방식은 애플의 스타일과 맞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스트라우스는 그럼에도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4G 아이폰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며, “애플이 LTE 버전의 제품을 내놓기 위해 내년 봄까지 아이폰5의 출시를 유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통신사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4G 망을 확대하고 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는 4G LTE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다른 통신사 AT&T도 올 연말까지 미국 5개의 도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프린트사는 2012년까지 1억2000만 명 이상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5종의 LTE 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ABI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는 4G 스마트폰의 연간 출하량이 2억4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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