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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뭇매 맞던 檢, 공식 트위터 열었다
한명숙 등 네티즌 집중포화

“국민과 소통 필요” 판단

검찰이 공식 트위터 활동에 들어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 수사 등 건드리는 사안마다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의 십자포화를 맞던 상황에서 벗어나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염두에 둔 의도로 읽힌다. 그동안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정도만 열혈 트위터리언으로 알려진 법무ㆍ검찰은 이를 계기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검찰 이미지 개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박계현(48ㆍ사법연수원 22기) 대검 대변인의 개인 트위터 계정(@parkkyehyun1)을 대검 공식 트위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달리 SNS 전담팀을 꾸린 상황이 아니어서 일단 대변인 개인 계정을 검찰 공식 트위터로 전환한 것이다. 전국 각 지검ㆍ지청에서 이 같은 공식 트위터를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검찰’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박 대변인이 직접 팔로어들을 챙겨 각종 수사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검찰에 대한 오해를 푸는 등 공신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검찰 수사 관련 기사가 인터넷포털 등에 게재되면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부실 수사, 정치적 계산이 깔린 수사, 스폰서 검사 등의 표현으로 비난해 검찰은 곤욕을 치렀다.

박 대변인은 “ (각계에서)SNS로 소통을 많이 하는데, 검찰도 이를 활용하게 된 것”이라며 “민감한 수사를 맡을 수밖에 없는 검사 신분을 밝히고 트위터를 하긴 힘들기 때문에 전국 각 지검이 공식 계정을 열기는 부담스럽지만 진정한 소통을 위한, 거창하지 않은 첫걸음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트위터에 검찰총장 동정, 사회적 이슈, 수사 사례 등을 실시간으로 올려 네티즌과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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