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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쿡 CEO, 애플 ‘비밀주의’ 깨뜨릴까
팀 쿡 애플 CEO가 전임 스티브 잡스보다 경영에 대한 자세가 더 진지하고 ‘오픈 마인드’를 가졌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팀 쿡이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으며, 잡스와 비교해 기업 보고나 프로모션 등 경영 업무에서 보다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쿡은 첫 행보로 과감한 인사와 부서 재편을 단행했다. 우선 인터넷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으로 에디 큐(Eddy Cue)를 승진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교육 부문으로 마케팅과 판매 부서를 분할하고, 그간 애플의 통상적인 시스템 밖에서 운영됐던 교육 부서를 이들의 관련 부서로 흡수시켰다. 따라서 해외 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인 필 실러(Phil Schiller)와 판매 채널을 담당하는 존 브랜든(John Brandon)이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됐다.

또 쿡은 신제품에 관한 정보를 출시 직전까지 비밀에 부쳤던 잡스의 철칙을 높이 사지만, 이것을 어느 정도는 깨뜨릴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필요한 전략이지만, 출시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됐을 때의 실망감을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쿡은 제품 생산의 최전선에 있는 것은 경영자가 아닌 디자이너와 같은 인력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조나단 아이브와 같은 임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위임할 전망이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인 아이브는 잡스가 ‘영혼의 파트너’로 지칭하기도 한 실력자 중의 한 명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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