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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비 사격 백발백중…'스나이퍼'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사격도 백발백중…

지난달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9)가 뛰어난 사격실력으로 ‘특등사수’로 뽑혀 부대내에서 사랑을 온통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는 지난달 26일 실시된 육군 5사단(열쇠부대) 신병훈련소 사격훈련에서 주간 사격 20발 중 19발, 야간 사격 10발 중 10발을 각각 명중시켜 사격점수 만점을 받았다.

비에 앞서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인기 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도 지난 3월 경북 포항의 신병 훈련소에서 실시된 사격훈련에서 주간 20발 중 19발, 야간 10발 중 10발 모두를 명중시켜 특등사수로 만점을 받은 바 있다.

신 의원은 “현빈에 이어 비가 앞으로 연예인 군복무의 모범 사례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5사단 훈련소는 최초 연습사격에서 60% 이상의 명중률을 보인 훈련병에 대해 측정사격을 실시하고, 측정사격 결과 합격기준인 60% 미만의 명중률을 보인 훈련병은 2∼3차 추가 연습 후 다시 측정사격을 실시한다.

주간 사격에서는 20발 중 18발 이상을, 야간 사격에서는 10발 가운데 9발 이상을 명중시키면 만점으로 평가된다.

비는 최초 연습사격과 측정사격을 단번에 통과했고, 사격점수에서도 만점을 받아 특등사수로 인정받았다.

당시 사격훈련에 참가한 훈련병 140명 중 연습·측정사격에서 명중률 60% 이상을 기록한 훈련병은 전체의 70%인 98명이었고, 비의 사격실력은 그중에서도 ‘톱 3’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4일 훈련소 퇴소를 앞두고 있는 비는 육ㆍ해ㆍ공군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등 입대전부터 관심을 모았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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