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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km 밟고 기관사는 꾸벅꾸벅…승객들 아찔
중국에서 시속 200㎞ 가까운 속도로 달리는 열차에서 졸고 있는 기관사 모습이 승객에 의해 포착돼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밤 샤먼(廈門)에서 원저우(溫州)로 향하던 D3212호 열차의 기관사가 운전석에 앉아 의자 등받이에 고개를 젖힌 채 자는 장면이 여자 승객에 의해 찍혔고 이 장면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당시 고속열차는 시속 195㎞로 달리고 있었다. 운전실 문이 냉방장치 고장 탓에 열려 있어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 까라는 생각이 들어 문제의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었다는 게 여자 승객의 설명이다.



이 승객은 기관사가 왼쪽과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가며 자는 모습과 더불어 고속철의 속도를 알리는 전광판을 찍어 지난 7일 웨이보에 올렸다. 문제의 사진은 웨이보는 물론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퍼 날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역시 중국 고속철이 세계 1위라더니 기관사가 자더라도 우리는 무섭지 않다”, “야! 저런 속도에서도 잠이 오다니 정말 대단하다” 등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해당 기관사가 소속된 난창(南昌) 철도국은 CCTV 기록을 확인한 뒤 “열차에 경계경보 장치가 있어 기사가 잘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지난 7월 23일 원저우 고속열차 추돌사고로 수백 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탓에 중국 고속철 당국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질타가 빗발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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