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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2010 수능 가채점 비교해보니…올 ‘1% 룰’ 달성 어렵다
올(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방침으로, 교육당국이 공언한 ‘1% 룰(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되도록 문제를 쉽게 내겠다는 것)’의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입시 업체들과 진학 담당 고교 교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 수능은 역시 “쉬웠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로 난이도가 비슷하면서도 영역별 만점자가 1%에 못 미친 재작년(2010학년도) 수능과영역별 원점수 1등급 커트라인이 비슷하게 나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원접수 1등급 커트라인과 만점자 비율을 영역별로 보면 2010학년도 수능의 경우 ▷언어 94점ㆍ0.24% ▷수리 가 89점ㆍ0.34% ▷수리 나 91점ㆍ0.84% ▷외국어 92점ㆍ0.74%였다. 반면 올 수능의 경우 메가스터디ㆍ유웨이중앙교육ㆍ진학사 등 입시 업체들은 ▷언어 93~94점 ▷수리 가 88~89점 ▷수리 나 96점 ▷외국어 98점으로 추정했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사실상 상위권으로 볼 수 있으므로, 올 수능 영역 중 2010학년도 수능과 1등급 커트라인이 비슷하게 나온언어와 수리 가는 만점자 비율이 비슷하고, 수리 나과 외국어는 1등급 커트라인이 훨씬 높아 만점자 비율이 1%를 훌쩍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업체들과 교사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입시 업체 메가스터디가 수험생 8만7000여명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만든 영역별 만점자 비율 추정치는 ▷언어 0.33%(2144명) ▷수리 가 0.43%(600명) ▷수리 나 1.50%(7020명) ▷외국어 3.06%(1만9603명)였다.

다른 업체와 교사들도 만점자 비율을 1%보다 낮게 다봤다. 입시 업체 이투스청솔의 수험생 2만여명의 가채점 분석 결과도 ▷언어 0.25% ▷수리 가 0.2% ▷수리 나 0.8% ▷외국어 1.7%, 서울지역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의 모임인 서울진학지도협의회의 수험생 3만800여명(서울 지역 고교 80곳)의 가채점 분석 결과도 ▷언어 0.3% ▷수리 가 0.3% ▷수리 나 1.1% ▷외국어 2.7%였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수능 당일인 지난 10일 브리핑을 통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1.5%가 되도록 쉽게 출제했다”며 사실상 ‘1% 룰’의 범위를 설정한 바 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표)2010년ㆍ2012년 수능 비교 (단위: 점, %)

2010 2012

1등급 컷 만점자 비율 1등급 컷 만점자 비율

언어 94 0.24 93 0.33

수리 가 89 0.34 89 0.43

수리 나 91 0.84 96 1.50

외국어 92 0.74 98 3.06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2012년 수능은 추정치.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ㆍ메가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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