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억 피부과”관련 ‘나꼼수’ 고발 20일, 경찰 수사 왜 답이 안나오나?
나경원 당시 서울시장 후보측에서 ‘1억 피부과’ 보도관련,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정봉주 전 의원, 김용민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로부터 2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고소인측이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지난 10월 27일, 당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장영동 법무팀장의 고소가 접수됨에 따라 ‘나꼼수’ 4인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고소인을 소환해 고소사실에 대해 자세히 물어본 뒤 나꼼수팀이 지적한 피부샵을 찾아 “정말 1억짜리인지, 나 후보가 피부 관리를 받은건지 아이가 받은 것인지, 얼마나 받았는지”등의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었다. 이후 증거가 확보되는 수준에 따라 나꼼수팀원들을 참고인 자격, 혹은 피의자 자격으로 부른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 수사는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답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3~4차례에 걸쳐 고소인인 장 법무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달라 요구 했지만 고소인이 시간이 맞지 않는다며 소환에 불응했다. 현재 오는 18일에 출석해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소장에 적힌 내용이 불분명해 고소인에 대한 조사 없이는 사건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에 따라 아직 피부과에 대한 현장 조사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소인이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고소를 각하시키고 사건을 종결짓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대해 장영동 법무팀장은 “(캠프)자원봉사 이후 바빠 일정을 낼 수 없었고, 경찰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입증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라해서 이를 준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금요일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고 밝혔다.



<김재현ㆍ손미정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