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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민족사업에서 독도지키기까지… 나라 수호 선봉에 선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
백야 김좌진의 손녀라는 이름표는 평생 김을동(66) 의원을 따라다녔다.

최근에는 지난 1990년 도올 김용옥 교수가 한 잡지를 통해 ‘김두한 전 의원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다’고 주장한 것이 20년 만에 다시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학자로서 양심이 남아있다면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당시(20년 전)에는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전되지 않아서 ‘이렇게 소문나다가 말겠지’ 하고 참았다”며 가족사진과 1930년 당시 가족사진 등을 증거자료로 세상에 내놨다.

이처럼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사람들은 ‘국회의원 김을동’보다는 ‘김좌진의 손녀 김을동’을 더 익숙하게 기억했다.

하지만 그는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 앞에 당당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눈녹듯 사라지면서 아버지의 딸임을, 그 피를 이어받았음을 깨달았고, 민족사업과 함께 정치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나라를 수호하고자 했던 할아버지의 뜻을 잇겠다”는 뜻을 국회입성 후에도 꾸준히 이어오며 독립군 유적 건립 사업, 청산리 역사 출정 사업 등 민족사업 추진에 매진했다.

특히 매년 대학생들에게 고구려 영토와 백두산 천지 등 역사 탐방의 기회를 마련한 ‘청산리 역사 대장정’은 김 의원이 2001년부터 10년 동안 진행하는 사업. 비용은 모두 김 의원이 부담해왔다. “젊은 사람들이 조국의 역사를 잘 알고 뿌리를 이어가야 한다”는 취재였다.

김좌진 장군이 1927년에 세운 조선족 실험 소학교 학생들을 한국에 초청해 교육, 공연 기회를 주는 행사도 매해 열고 있다. 김 의원은 “이 학생들의 부모들도 대부분 한국에서 일하는 조선족 노동자”라며 “아이들이 자라서 한국과 경제적, 외교적 가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독도를 지키기 위한 활동도 단연 눈에 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는 지난 4월 환경부에 ‘울릉도ㆍ독도해상국립공원’지정 요청서를 제출했다. 매번 독도문제를 두고 일본과 소모적인 대치를 벌이기보다는 실효적인 지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울릉도와 독도 지역에) 자연생태계와 지형보전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자연경관이 수려해 해상관광지로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독도함(艦)상 콘서트 아이디어를 내는 등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 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김 의원은 “독립을 위해 싸웠던 할아버지의 호국정신, 아버지의 뚝심 정치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손으로 막중한 소명과 책임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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