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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무전 엿듣는 스마트폰 앱 논란
미국에서 경찰, 소방관 등의 무전 내용을 엿들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잇따라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아이폰 앱인 ‘스캐너 911’을 내려받으면 사용자들이 경찰 등의 무선 내용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앱이 계속 출시되자 경찰은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 무전을 암호화해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워싱턴DC의 캐시 래니어 경찰국장은 최근 체포된 도둑 일당이 잡히기 전까지 경찰 무전을 도청해 여러 차례 도주할 수 있었다면서 무전 암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주 나소 카운티 경찰도 5000만 달러를 들여 무전 암호화를 구축했고,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등도 암호화 등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 무전내용을 방송에 이용해온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는 경찰의 이같은 조치가 오히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경찰이 민감한 내용을 무전으로 연락할 때는 특정 채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들을 수 없다며, 모든 무전의 암호화는 정부의 투명성을 떨어뜨리는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말로 끔찍한 범죄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테러와 같은 긴급한 상황을 빨리 시민들에게 알리는 게 우리의 직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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