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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자체 신차 출시” “부채 자본 전환 호재”
‘중소형주 전성시대’ 코스피·코스닥 CEO 2인 인터뷰
신·중고차 가격경쟁력 승부

라오스 車 판매망 전국 확대

내년 영업익 15% 회복 전망

PER 13.7 상승모멘텀 충분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한상(韓商)기업 최초로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한 코라오홀딩스가 이달 30일 상장 1주년을 맞는다.

코라오는 올해 라오스 현지 판매망을 전국적으로 배 이상 확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내년에는 판매망을 활용한 렌터카 사업과 자체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이전 수준(15%)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실적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는 13.7배 수준이나 내년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실적증가율을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공모가 4800원으로 출발한 코라오홀딩스의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8200원으로 1년 만에 공모가 대비 70.8% 상승했다. 이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 때문. 대우증권에 따르면 코라오는 올해 연간 매출 187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9%, 31% 늘어난 수치다.

코라오는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신차 출시ㆍ판매 및 렌터카 사업을 개시해 높은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라오스 현지에 있는 오세영<사진>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22일 헤럴드경제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그동안 자체 개발한 6개 모델을 선정해 테스트 한 결과 2개 모델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 내년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에 연간 1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공장을 건립해 약 4000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라오가 자체 개발한 신차는 현대ㆍ기아차의 중고차 가격에 맞먹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중고차시장(연간 5만대 안팎)의 10% 가량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고차 대비 신차 비중은 올해 60%에서 내년엔 70%로 증가할 전망이다.


코라오의 각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2010년 기준 신차의 경우 21.5%, 오토바이는 29.6%, 중고차는 13.5% 수준이다. 신차의 이익률이 코라오가 자체 생산하는 오토바이의 이익률과 비슷하다고 보면, 향후 신차가 중고차시장을 대체한다면 코라오의 평균이익률은 2%포인트 안팎 상승할 전망이다.

오 회장은 이어 “내년에 라오스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 코라오는 렌터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첫해의 경우 월 10만달러 정도의 매출, 이익률은 약 20%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1일 종가 기준 코라오홀딩스의 올해 실적 대비 PER은 13.7배지만 내년 예상 순이익(310억원) 대비로는 10.2배 수준이다. 유통주의 프리미엄과 연간 30~40%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내년 적정주가는 1만1000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에 대해 “라오스의 성장 프리미엄에 매분기 매출 신기록을 기록하고 있는 폭발적인 성장, 향후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반영하면 현 주가 대비 30%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獨덴츠플라이 지분율 51%

재무구조 획기적 개선 확신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노력

5년간 年 20% 고성장 가능


김진철 디오 회장

“앞으로 회사가 몇 배는 더 성장할 텐데…”

국내 2위 임플란트업체인 디오 창업자 김진철 회장은 왜 투자자들이 회사 주식을 사지 않는지 안타까워한다. 주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고경영자로서 회사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은 강하다. 근거는 3가지다.

가장 먼저 부채의 자본화다. 김 회장은 “작년 말 전환사채(CB) 인수 등으로 최대주주가 된 독일의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덴츠플라이(Dentsply)가 내년 초 전환권을 행사해 지분률을 51%로 늘리게 된다. 물론 전환된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말했다.

3분기 말 대차대조표에 CB는 370억원의 부채로 올라있다. CB가 주식으로 바뀌면 부채가 64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준다. 차입금이 ‘0원’이므로 무차입경영이다. 자본은 538억원에서 900억원대로 최소 67%이상으로 늘어난다. 주식수가 약 1100만주에서 약 2000만주로 80%가량 늘지만 자본계정도 그만큼 늘어나니 주가순자산비율(PBR)기준 희석효과는 최소화된다. 연 5%의 CB 이자비용 부담도 없어진다.

그래도 주식수가 늘어나는 게 부담스러운 주주들을 위해 김 회장은 두 번째 카드를 내민다. 바로 자사주 매입이다.

그는 “이익잉여금이 생기면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겠다. 올해 실적을 감안했을 때 내년에는 약 1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식수가 늘어도 최대주주 지분이어서 실제 유통주식은 늘지 않는다. 자사주 매입시 유통주식수 감소에 따른 잔존 주식가치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사주 매입은 중소형주 특유의 유동성문제(거래규모가 충분하지 못해 매매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현상)를 줄여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촉진시키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100억원 규모면 CB 전환 전 유통주식의 10%, 전환 후 5~6% 규모에 해당한다.


세 번째 투자매력은 성장성이다. 김 회장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38%성장했다. 노령화, 중국 매출확대, 덴츠플라이와의 시너지를 통한 일본과 미국 진출 등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20% 정도는 성장할 수 있다. 가장 보수적인 전망이 이 정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 3분기까지 20% 미만인 영업이익률도 내년 25% 이상, 후년 30%로 높일 방침이다. 3분기까지 실적으로 연말 실적을 단순추정하면 매출은 500억원,영업이익은 100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매출성장 20%, 영업이익률 25% 이익률이면 내년엔 매출 600억원이며, 이익 150억원이다.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전망과 CB 이자부담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보수적인 추정이다.

한편 CB가 자본으로 바뀌면 시가총액은 현 주가기준으로 약 1600억원 가량이 된다. PBR은 1.8배 정도이고, 약 130억원의 2012년 예상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PER은 12.3배 가량이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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