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나 미혼모가 출산한 아동에 대한 양육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동인권보호기관인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이화선 부장은 22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열린 ‘아동 청소년의 사회적 타살을 막기 위한 3차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영유아 유기를 예방하는 세밀한 사회 지지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이 2005년이후 올해3월까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학대에 의한 아동 사망자수’를 집계 분석한 결과, 0~6세 사망아동 42명 중 ▷1세 미만 17명(40.5%) ▷1~3세 14명(33.3%) ▷4~6세 11명(2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자생 능력이 다소 키워진 7~18세 아동-청소년의 사망자는 10명으로, 비교적 적었다.
이 부장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0년 전국 아동학대현황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3세 미만 아기의 학대사례가 전년에 비해 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 ▷유기 등 4가지 아동학대 유형 중 1세 미만 아기들은 부모로부터 방임과 유기를 당한 경우가 70%를 넘었다.
학대행위자의 소득수준은 ▷월 50만원 미만 가정 27.3% ▷50만원~100만원 미만 25.7% ▷100만원~150만원 미만 가정 15.3%로 아동학대를 하는 부모의 70%가량이 월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장은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많은 출산 장려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 아기들은 사고가 아닌 가난한 부모나 10대 엄마 아빠의 손에 죽어갔다”면서 정부의 내실있고 종합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후원신청 ARS번호: 060-700-1265)
<함영훈 기자 @hamcho3>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