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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똑똑한 아이폰4S ‘시리’, 자동차 시동까지?
아이폰4S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술 ‘시리(Siri)’를 이용, 자동차의 시동을 거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mashable)은 지난 1일(현지시간), 브랜든 피켓(Brandon Fiquett)이라는 개발자가 아이폰4S의 ‘시리’와 ‘바이퍼 스마트 스타트’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바이퍼 스마트 스타트’는 스마트폰을 리모콘처럼 활용해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앱이다. 브랜든 피켓은 시리와 바이퍼 앱의 프록시 서버(PC 사용자와 인터넷 사이에 중개자 역할을 하는 서버)를 해킹, 시리에 음성명령을 내려 자동차의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원리로 차문을 열거나 잠그는 것은 물론, 트렁크를 여는 일도 가능하다.

영상을 보면 피켓은 아이폰4S에서 시리를 작동시켜 “내 차에 시동을 걸어달라(Start my car)”라고 명령한다. 시리는 “차량에 접속할 때까지 잠시 기다려 달라(One moment while I connect to your vehicle)”고 응답한다.

이어 시리는 “바이퍼 접속에 성공했다(Viper Connection Successful)”며 “차량의 점화장치가 작동을 시작했다(Vehicle ignition has been triggered)”고 말한다. 시리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자동차에 시동이 걸린다. 



이번엔 자동차 시동을 꺼달라고 명령하자, 시리는 마찬가지로 잠깐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바이퍼 서버와 접속해 차량의 시동을 끈다.

특히 이 기술은 자동차 키를 잃어버리거나 차 안에 두고 내렸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모든 자동차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며 ‘바이퍼 스마트 스타트’와 같은 원격 제어 솔루션이 설치된 차량에서만 가능하다.

현재 이 동영상은 약 일주일 만에 32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떤 자동차에서나 가능한 기술이면 좋겠네요.” “간단하지만 놀랍네요. 시리를 구형 아이폰에서 쓸 수 없다면 해킹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하는 한편, “기술 발전이 우리를 너무 게을러지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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