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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조업 중국선원에 해경 살해됐는데 정치권 무반응.. 선진당만 논평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 과정에서 해양경찰관 2명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다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정치권이 별다른 관심조차 보이지 않아 눈총을 사고 있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59분 사건이 발생한 뒤 12시간이 지나도록 한줄 논평조차 내지 않았다. 자유선진당만이 유일하게 논평을 냈다.

여야 각 당의 대선주자나 지도급 인사들도 ‘침묵’을 지켰다.

외교통상부가 즉각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나 시민단체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강력대응을 주문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같은 ‘수수방관’ 태도는 국익이나 민생을 외면하고 오로지 정쟁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양당은 이날 내년 ‘4ㆍ11 총선’ 관련 논의에 매몰돼 다른 것을 챙길 여유나 정신이 없었다.

한나라당은 5시간 넘게 계속된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당의 리모델링과 재창당을 통한 신당 가운데 어느 게 총선에 유리하느냐를 놓고 계파간, 세력간 다툼을 벌였다.

민주당 역시 총선을 겨냥한 전날의 ‘민주당-시민통합당-민주진보세력 통합안’에 대한 당 일각의 반발 후유증, 3선 중진인 정장선 사무총장의 전격적인 총선 불출마 선언 등으로 온종일 어수선했다.

한 정치 분석가는 “정치가 살필 것은 안 살피고 정쟁만 일삼으니까 ‘안풍’(안철수 돌풍)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영해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헌신하다 안타깝게 희생된 특공대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갈수록 흉포화하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및 폭력적 저항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대응을 주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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