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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타살 가능성도”…日 논픽션 작가 제기
“김정일 사망에 대해 현단계에서는 자연사가 아닌 테러나 타살의 가능성도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체제가 갖추어질 때까지 사망의 발표가 더 늦추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북한의 실정인데, 발표가 이 만큼 빨리 이뤄진 것을 보면, 뭔가 생각지 못한 사태가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북한을 벗어나 일본으로 들어와 사는 탈북자들의 시각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일본내 탈북자지원단체 관계자나 오사카의 탈북자들은 의아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탈북자 지원 단체 ‘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의 명예대표로, 북한 사정에 정통하고 있는 논픽션 작가 하기와라 료(萩原遼) 씨는 김정일 사망 사태를 신중하게 상황을 판별하고 있다.

하기와라 씨에 의하면, 김 위원장의 경우 고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서 지명된 것은 70년대로, 명실공히 권력을 계승한 것은 90년대다. 89년에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민주 봉기로 사살된 것에 자극받아 북한은 90년에 국방위원회를 창설했다. 군과 인민이 결합되는 것을 무서워한 조치로 보여지고 있다.

김정일은 93년에 국방위원장으로 취임해 군사적 권한을 장악했다. ‘핵개발’을 무기로, 93~94년의 미ㆍ북 대립도 경험하면서 실질적인 권력계승을 끝냈다.

그러나 아들 김정은에게의 권력계승에 대해서는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채 김정일이 사망을 맞이했다고 하는 인상이 강하고, 이는 곧 권력계승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은씨는 후계로 지명은 되었지만 권력 중추인 국방위원회의 멤버도, 조선노동당의 최고 지도기관인 정치 위원회의 멤버도 아니다.

그 지위는 결코 높다고 할 수 없다. 하기와라씨는 “(후계 지명을) 어떻게든 끝마치려고 하는 조바심을 느꼈겠지만, (현재로선) 권력의 계승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오사카의 탈북자들도 이번 뉴스를 충격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근래 경비가 꽤 강화되고 있던 중국과의 국경 등을 예로 들며 정세가 어떻게 바뀌게 되면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탈북하는 사람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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