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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주 유죄…공지영 “이성과 양심이 죽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BBK 연루 의혹을 제기해 기소된 정봉주(51) 민주당 전 의원의 징역 1년형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판결을 두고 소설가 공지영 씨등 일부 유명인들과 누리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상고심이 기각된 직후, 소설가 공지영 씨는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리트윗(퍼나르기)하면서, “사법부에도 조종이 울리는군요 이 땅의 모든 이성과 양심이 죽었음을 알리는 조종소리”라는 언급을 덧붙여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actormoon)도 이번 판결에 대해 "정봉주 구속? mb, '시민과 붙어보자' 이거네요. 누구랑 의논했는지 모르겠으나 보좌진 자~알 뒀어요. 좋습니다 붙어 봅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coreacdy)은 "방금 통화한 정의원 목소리는 흔들림이 없었다"고 전하며, "오늘부로 그는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 양심수가 되었다! 역사와 진실은 정봉주의 무죄를 선고할것이다! 대법원은 자신의 판결에 대해 국민앞에 사과하는 날이 올것이다!"라고 이날 판결을 비판했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Park_Youngsun)도 트위터를 통해 “때때로 세상이 야속할때가 있지요. 지금 제 심정이 그렇습니다”라며 “정봉주의원의 지금 마음이 어떨까요? BBK 로 억울한 수사를 받았던 당사자이기에 제마음이 파르르 떨리고 있습니다”라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도 “처음부터 나꼼수를 죽이기 위한 프로젝트.(@ut****)” “사법부가 정봉주에게 유죄판결을 내림으로서 여전히 정치권력의 노예임을 보여주었습니다.”(@mind*****), “시청앞이든 여의도 공원이든 대법원 앞이든 나간다.”(@vousta******) 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정봉주보다 나꼼수 죽이기로 보여집니다. 아니라면 같은 사실을 유포한 박근혜도 가둬야 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 ‘rural*****’의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판결은 유감이지만 정봉주 말고도 다른 정치범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22일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정 전 의원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번 상고심으로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전 의원의 원내정치 복귀 행보도 좌절됐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과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년 형기를 마치기 전에 사면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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