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문수 경기도지사 소방재난본부 격려방문

119전화 대응 소방공무원 과잉 인사조치 부당하다고 생각해
소방공무원 원대복귀 지시
 
행사 : 소방재난본부 방문
일시 : 12월29일
장소 : 소방재난본부
 
얼마 전까지 도시공사 감사를 하시던 최한배 씨라고 있다 이 분이 췌장암 걸려서 서울대에서 치료 받고 있다. 근처 남양주에 병문안을 갔는데 이 사람이 가끔 숨이 넘어갈 때가 있는데, 부인이 운전을 해서 병원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번에 우리 119가 도입한 10여대 중형구급차가 있는데, 이 차에는 산소호흡기도 있고 특별히 인명구조를 위해 심실재생 전문 119요원이 3명 탑승을 한다. 이동 중에도 병원과 무전을 하는 좋은 차다. 이 차가 17대인데 전 시군에 배치는 못해도 남양주에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전화했다. 출동이 가능하냐고 물으려 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요지는 저는 상당히 119에 대해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119대원들의 용기와 희생 헌신에 대해 홍보맨처럼 해왔는데, 그날 접해 보니 일반인들이 전화하면 어떤 상황이었을까 생각들더라. 도지사라고 아무리 해도 받아들여주질 않더라. 소방본부장이 이건 규정 위반이고 맞지도 않는 거고 본부장이 징계를 한다고 해서 제가 그렇다고 징계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제가 자칫 반발이나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됐다. 한분은 포천으로 한분은 가평으로 전보조치가 됐다. 이 조치를 저는 몰랐다. 상황이 이렇게 됐다. 소방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2본부장과도 통화를 했다. 상의를 해서 오윤석 소방위 이분은 집이 구리이고 남양주 소방서 다녔는데 이분을 포천 가산센터로 보내졌고 윤경선 소방교는 집이 남양주인데 가평으로 보내졌다.
 
이 두 사람을 보낸 것은 저는 원하지도 않은 것이었고 보낸 것이 과잉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윤경선 소방교는 답도 다하고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물론 본부장이 엄밀히 볼 때는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론 문제 없다고 본다.
 
요지는, 두 소방교를 즉시 원직에 원상복귀를 시키는 게 타당하다고 저는 본다. 인사권이 있는 2본부장은 6개월 전엔 다시 못 바꾼다고 하는데 이렇게 불가피한 경우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소방에 지휘권과 전체 경기소방 5,700명에 대한 책임자로써 일단은 원상복구 하는 것이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원상으로 복구하는 게 타당하다.


우선 원상복구 하고, 전반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우리 소방들이 매우 격무이고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장난전화도 물론 많다. 하지만 저는 제가 드리는 전화를 장난전화로 여길 거라고 생각도 안 했다.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위급환자가 옆에 있는 상황이었다.


나름 119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를 한다는 걸 알리고 서비스를 하려고 한 것인데 결론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간 것은 뜻하지 않게 소방도 국민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총 책임자인 도지사가 불이익을 줬다고 알려지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소방본부에서는 징계 진행은 없고 다만 인사 조치를 한 것이라도, 저는 과잉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해 원상복귀 할 것을 지시했다. 오늘 중으로 본인들이 원상복구 될 것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거나, 소방공무원들에게 우리가 불합리한 징계를 받는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원취지도 그렇지 않고, 또 소방은 국민들에게 관등성명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는 게 공직의 생명이라 본다. 과거에도 2년 전에 남양주에서 노인분이 눈 속을 헤매다 돌아가신 경우도 있었다. 소방이 국민을 잘 섬기고, 저한테 답을 안 해서 기분 나쁘고 이런 건 절대 없다.


너무 소통이 안 되는 부분에서, 저도 책임이 크겠지만 우리 소방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서비스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려운 조건에서 일하는 소방이 순직도 하시고, 처우도 부족하고, 악조건 속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이 이번 계기로 더 기운 내시고, 저도 소방의 처우개선과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국민들도 소방을 이용할 때 기분 좋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질의응답>


질문


소방 징계는 어느 분 지시였나 


본부장


사실관계를 우리 감찰반에서 했는데 기강확립과 2년 전 이런 경우가 있어 문책했던 적이 있다. 안전지침에 의해 관등성명을 대게 돼 있고 5가지 지침에 따라 친절하게 하게 돼 있고 소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게 돼 있고 모든 생활민원에서도 친절하게 대하도록 지침이 있다.


만일의 경우 지사님이 아닌 다른 민간인이 전화를 했을 때도 장난전화로 오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선 나선 안 된다는 이런 부분 때문에 상당히 많은 조사를 해서 인사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소방공무원들이 공직자로써의 자세가 부족하다고 판단, 그냥 뒀을 경우 5,700여 경기도 소방 공무원들 명예훼손 할 수 있다고 판단, 전보조치를 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2본부장과 상의해 조치했다.


전체적으로 더 정확한 실태를 조사하고 전체 직원들 사기문제도 있고, 지사님 말씀처럼 우리 소방이 이번 문제로 사기 저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추가 조치는 없다. 녹취록은 전 소방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였기 때문에 방송으로 듣고 이렇게 해서 되겠는가 함께 교육을 했다.


전국에서 경기도만 통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60억원을 지사님이 지원해 주셨는데 그런 가운데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저희가 통화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무작위로 자기가 응대한 내용을 다시 들어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보자는 교육도 하고 있다. 잘못한 부분을 찾아내 수정을 하자는 노력도 하고 있다.


질문


두 번째 전화를 받으신 분은.


본부장


첫 번째 받으신 분은 지사님이 7번이나 이름을 말씀하셨는데도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일반전화로 할 것을 왜 119로 하셨냐고 했다. 그런데 소방은 생활민원 처리를 다 하고 있고 국민들이 다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다 어떤 민원이라도 할 수 있다. 화제뿐 아니라 다 정당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직원이 간과하고 이런 응대가 잘못된 부분이다. 수신자는 자기 소속과 성명을 밝히게 돼있다.


또 육하원칙으로 안내해야 한다고 수차례 교육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상황실 직원이 일년이 상 근무한 직원이 그 부분을 숙지 못하고 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한 거다. 또한 전체 소방 5700명을 지휘총솔하는 본부장으로써 앞으로 방치할 경우 지사님은 반대를 했지만 자칫 어떤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경각심 차원에서 경각심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던 거다.


질문


규정위반 발생시 통상 경고 시정조치를 하고, 인사는 정기인사 때 반영하는 건데 소방관들 말씀이 전례에 비춰볼때 과하지 않았느냐 한다.


본부장


일반적 상황이라 했다면 직위해제를 한 뒤 실제 조치를 한다. 하지만 이건 대외적으로 노출된 상황이었다. 또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 할 문제이고 바로 인사조치를 취했다. 바깥으로 유출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또 다른 재발 방지를 위해 그랬다.


질문


권위적이었다는 게 논란이다. 왜 계속 도지사시라고 말씀을 하셨나.


지사님


공무원에게 전화를 했을 때 당연히 공무원은 관등성명을 말하게 돼 있다. 하물며 소방은 강한 제복공무원이다. 당연히 소속을 밝히고 용건을 말해야 하는데, 아무리 도지사라고 이야기 해도 뭣 때문에 전화했냐고 해서 나는 너무 당황을 해서 잘 안 들리느냐고도 했다. 왜 자꾸 묻느냐는 거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도지사를 칭하는 장난전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걸 인사조치라고 할 정도냐 라는 생각을 했다. 저는 평소 일반인들에게 공무원들 불친절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소방은 더 어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잘 해줘야 한다고 홍보맨 자처하고 다닌다.


그 날도 부인이 왜 운전을 하고 응급실을 가야 하는가 해서 전화를 했다. 우리 훌륭한 119가 있는데 알리려고 했다. 당사자로써는 이러한 인사조치도 원상복구를 시켜야 한다고 본다. 윤경선 소방교는 사실 문제가 없었다. 물었더니 당연히 소속 이름 답변 하더라. 그럴 수 있다.


여러 가지로 걱정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소방이 더 친절하고 더 국민들을 섬기면서 징계도 과하고, 본부장은 징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은 집에서 먼 곳으로 전보하면 징계라고 받아들인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나가는 게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 본다.


질문


본부장님, 119가 생활민원 처리한다고 하는데 다른 곳도 그렇게 하나.


본부장


다른 곳도 다 똑같이 그렇게 한다. 경기도는 내년 통합상황실을 발주하면 더 발전된다. 수도가 동파됐다든가 하면 수도과에 연결을 해 주는 방식이다.


도지사


사실 행정민원 120번은 아무리 홍보해도 119만큼 알려지지가 않는다. 119는 사람들이 가장 위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번호다.


하여튼 제가 소방에 대해 권위적으로 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방이 잘 발전돼 국민들 신속히 섬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또한 저도 반성을 해봤다. 남들이 볼 때 그렇게 비칠 수 있겠다고 생각 들더라. 저희도 제 자신도 더 성찰과 노력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해당 직원들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일단 원상복구가 먼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