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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첫 북한식당은 어떤 곳?
유럽에 처음으로 북한식당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문을 열었다.

네덜란드의 호텔 사업가 렘코 헬링만 씨와 렘코 반 달 씨가 북한과 합작해 지난달 28일 문을 연 이 식당의 공식 명칭은 ‘암스테르담 평양 해당화 레스토랑’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영업 중인 북한 식당은 최소 50개가 넘지만 서방에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식당은 홈페이지에서 북한을 서방에 알리는 ‘문화 센터’이자 ‘북한과 서방인 간 가교’역할을 할 것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 식당은 네덜란드 호텔 사업가 렘코 헬링만 씨와 렘코 반 달 씨가 개설하고 북한 사람 9명이 노동비자를 받고 와서 일하는 형태로 개업했다. 북한 당국이 파견한 운영 책임자 한명희(韓明姬) 씨는 북한 노동당 보위부가 관할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화 식당 베이징 분점에서 15년 동안 일했으며 총책임자를 지냈다.



이 식당은 예약제로 저녁에만 운영하며 음식도 9단계의 코스 메뉴 한 가지만 판다. 가격은 음료와 술값을 제외하고도 1인당 79유로(약 12만원)로 현지의 웬만한 고급식당 코스요리들 보다 비싸다.

전문가들은 해외의 북한 식당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라 외화벌이의 수단이자 정보수집과 대외선전을 하는 일종의 ‘민간외교 창구’라고 지적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같은 분석을 했다. 또 준비는 전부터 했더라도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문을 연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 사회주의 문명국, 지식경제 기반 등 문명강국을 강조했다”면서 “문명강국 형성의 일환으로써 김정은 체제에서 확대할 시발점이 이 식당이 아니겠는가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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