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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코리아 “재미와 소통 두 마리 토끼 잡아야 모바일 광고 선점 가능”
아기 기저귀 제조사 하기스는 매출의 절반을 온라인에서 올리면서도 고객들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취약하다고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구글 유튜브를 통해 ‘옹알이 통역’이라는 캠페인 광고를 진행했다. 각 가정에서 아이가 옹알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하기스에 보내면 이를 재미 있개 구성해 고객들에게 보내준다는 내용이었다.

이 광고가 노출된 형태를 보면, 전체의 56%가 동영상 모바일을 통해 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고를 주변인들과 공유한 형태를 분석한 결과, 41.2%는 모바일 기기 상 광고를 직접 보여주며 대면 공유했다고 답했다.

또 캠페인에 참가한 총 100여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48%가 하기스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답했다. 또 30%는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들이 디지털 광고의 주요 플랫폼으로 부각되면서 모바일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더욱 가미되고, 광고를 일회성으로 감상하던 행태에서 수차례 공유하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염동훈 대표는 “디지털 광고 시장 중심이 모바일로 점점 옮겨가면서 재미 있는 콘텐츠와 함께 광고를 소셜하는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TNS코리아 조사 결과, 광고주의 44%가 올해 광고 예산 중 모바일 광고를 사전 책정했고, 52%는 올해 모바일 광고 비율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구글코리아는 광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비디오와 모바일에서 쌍방향의 광고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화면터치가 중요한 사용자환경(UI)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런 특성을 이용하는 광고도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통에 기반한 소셜활동이 강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모바일 광고도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계 인구가 지켜보는 슈퍼볼 광고의 경우 스낵 브랜드 도리토스는 몇개의 티저 광고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인 뒤 소비자들로부터 투표를 받아 최종 광고를 결정하기도 했다.

염 대표는 “구글코리아는 국내에서 검색 점유율이 낮아 비디오,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에 적극 투자할 것이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에 대비해 재미와 소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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