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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二色포털 브랜드 마케팅 ... 네이버는 온고지신, 다음은 청춘예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현대미술관, 유네스코 7대 유산의 공통점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DJ 페스티벌을 관통하는 것은?

두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포털사이트에 있다. 문화유산 알리미로 나선 네이버와 축제 도우미로 나선 다음. 검색과 블로그, 인터넷뉴스, 그 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로 경쟁하고 있는 두 포털사이트들은 ‘장외’에서도 치열한 브랜드 마케팅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문화예술 분야에서 제휴와 후원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지만 각자가 개척해가고 있는 영역의 색깔은 크게 다르다. 네이버는 박물관을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지도서비스 뮤지엄뷰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7대 유산과 경주와 제주 지역의 유물들을 담을 계획이다. 다음은 영화, 음악에서 나아가 오는 5월 개막되는 부산모터쇼 후원까지 추진하는 등 발을 넓히고 있다.

이는 특히 두 포털사이트의 CI(기업정체성)가 표현하는 이미지와도 일맥상통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이버 뮤지엄뷰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발해실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세상을 연결하는 네이버, 옛것에서 오늘을 배우다= NHN의 CI가 담고 있는 핵심 가치는 ‘연결(Connect)’이다. 어제에서 오늘로, 다시 내일로 세대가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에 네이버는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과 제휴를 맺고 우리 문화유산의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NHN과 문화재청이 함께 구축한 문화유산 콘텐츠는 네이버 내 검색, 지도, 백과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선보인 뮤지엄뷰 서비스는 8억 픽셀의 고화질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보관된 유물을 온라인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NHN관계자는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보존ㆍ계승한다는 것 외에도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거나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문화예술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술 대중화를 위해 최근에는 화랑미술제 등 각종 미술행사 후원으로도 나서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람객들이 다음이 추천하는 영화 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세상을 즐기는 다음, 열정과 젊음을 선사하다= 다음이 추구하는 주요 가치 중 하나는 ‘즐거움’이다. 이 즐거움이 생성하는 현장마다 다음은 후원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국내 주요 영화제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음악 행사를 후원했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부산모터쇼에도 도전하는 등 더욱 다채로운 분야로 후원 마케팅을 확장하고 있다.

각종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들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다음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다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로열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의 검색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층이 20~30대인데 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현장 곳곳에서 다음의 브랜드를 알리는 일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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