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애드리브 폭발 ‘해투3’, 유진이 “담배끊었어?” 묻자 이효리가…

두 요정의 대화다. SES의 유진은 이효리에게 “언니, 담배 끊었어?”라고 묻는다. 탁재훈은 한 술 더 뜬다. “효리 씨 원래 시가 태우지 않았어요?” 이에 이효리가 말한다. “저 요즘 전자담배 피우잖아요”라고.

‘해피투게더’ 원년 멤버들의 입담이 폭발했다. 그치지 않는 애드리브로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신동엽 이효리 유진 탁재훈 등 ‘해피투게더’의 시즌 1, 2를 책임졌던 원년 멤버들이 1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시즌3’에 방문했다.

애드리브와 촌철살인으로 무장한 이들 ‘해피투게더’ MC군단은 등장부터 요란했다. 누가 하나 지치지 않는 입담을 자랑하며 신들린 애드리브 향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모은 것.

특히 이날 이효리의 전자담배 발언은 그야말로 신들린 애드리브의 끝판왕이라 할 만했다. 


시작은 이효리의 ‘유재석 단점 지적’ 발언이었다. 이효리는 이날 “유재석은 알고 보면 야비한 구석이 있다”면서 “상대방의 단점을 포착해 개그소재로 삼는다. 나의 잇몸이나 긴 허리도 다 유재석에게서 나온 것”이라면서 울분을 토했다.

이에 ‘해패투게더’의 박미선을 비롯한 MC들은 유재석의 단점을 잡아 놀리지 그랬냐고 반문, 이에 유재석은 “나는 술도 안하고 담배도 안해서 딱히 실수하거나 단점이랄게 없다”고 말했다.

이 상황에서 원조요정 유진은 생뚱맞게도 “언니, 담배 끊었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제 담배 애드리브가 시작된다. 여기에 탁재훈은 “원래 시가 태우지 않았어요?”라고 질문을 던졌고 이효리는 다소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이내 “저 요즘 전자담배 피워요”라면서 자폭하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효리가 유기동물 보호에 앞장 서며 채식주의자로 전향하자 신동엽은 “그 많은 모피는 다 어쨌냐”면서 “집에서 혼자 모피 입어본다고 들었다”고 장난섞인 애드리브를 펼쳤다. 이에 이효리도 지지않고 “고기 구워먹는 방도 따로 있다”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효리와 남자친구 이상순의 교제에 대한 이야기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토크의 화두가 결혼으로 옮겨가 박미선은 “여자들은 자기를 더 멋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하고, 남자도 자신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제 탁재훈의 애드리브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 시작한다. 바로 “남자 코디하는 것이냐”는 특유의 퉁명스러운 발언이 터져버린 것. 탁재훈의 애드리브는 이후에도 쉼없이 이어졌고, 이에 이효리는 “탁재훈 씨 이렇게 잘하는데 다른 데서는 왜그러냐”는 장난섞인 애드리브로 다시 한 번 웃음폭탄을 안겼다.

‘해피투게더’를 거쳐간 MC들이 총출동한 이날 방송에 시청자들도 “쟁쟁한 MC들이 모이니 입담이 보통이 아니다”, “이효리, 전자담배로 자폭한 거 대박이다”, “MC들의 거침없는 애드리브 향연, 간만에 많이 웃었다”는 반응을 전하며 즐거워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