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는 3월 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안길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전작 ‘천일의 약속’을 하면서 어떤 작품이든 대본에 충실하면 시청자 분들로부터 공감을 많이 얻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 역시 대본을 열심히 보고 있다. 이 인물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상상하면서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악역 캐릭터를 맡고 난 후 집에서 짜증이 늘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천일의 약속’에서 향기를 연기할 때는 제 옷을 입은 것처럼 굉장히 편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캐릭터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제 주변 분들은 제가 악역을 맡았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양한 작품과 연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는 세자빈을 잃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신하들과 함께 21세기로 오게 된 후 세자빈과 같은 생김새의 여성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박유천,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정석원,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14일 첫 방송.
양지원 이슈팀 기자 /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