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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 신화, 변함없는 비주얼+유쾌한 재치 ‘약속 지켰다’(종합)
“우리는 신화입니다”

‘1세대 아이돌’ 남성 아이돌그룹 신화가 컴백했다. 지난 1998년 3월 데뷔해 남성다움과 파워풀한 군무, 화려한 퍼포먼스, 특색 있는 노래로 가요계에서 입지를 굳힌 그룹, 어느덧 데뷔 14주년을 맞았다.

신화는 3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 CGV 엠큐브에서 14주년 기념 컴백 기자회견을 열고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전과 변함없는 외모는 물론 재치 있는 유머를 뽐내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신화는 ‘신화컴퍼니’ 설립과 더불어 4년 만에 본격적인 컴백을 선언했다. 지난해 7월 1일 설립된 이 회사는 리더인 에릭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회사를 운영해나가고 있으며 멤버 6명이 주주로 참여, 신화의 활동만을 전담으로 서포트하기 위한 ‘신화에 의한, 신화를 위한’ 신화만의 회사다.

리더이자 컴퍼니의 대표이사인 에릭은 이날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신화의 특별함을 전하는가 하면 그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데뷔 14주년을 맞아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별 볼일 없었던 6명을 신화로 만들어주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를 비롯해서 새로운 둥지에서 첫 대상을 받게 해준 굿 엔터테인먼트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또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께도 고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가요계의 중심에서 활동하는 신화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며 “멤버 교체 없이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 유일한 그룹인 만큼 어떤 노래를 들으면 ‘신화다’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 확고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화의 데뷔 14주년, 그리고 컴백에 대중들뿐만 아니라 동료가수들의 관심 또한 상당하다. 멤버들 역시 “컴백 소식이 전해지고 주위의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앤디는 H.O.T 출신 토니와의 일화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토니가 신화의 컴백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정말 부럽다, 그리고 신화가 해줘서 고맙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본 앤디는 신화 멤버들에게 전하며 ‘더욱 멋진 무대를 보여줘야 겠다’고 다짐했다는 것.

역시 H.O.T 출신 강타와 절친한 사이인 신혜성 역시 “강타도 부러워했고, 많은 격려를 해줘서 힘이 됐다”고 말을 보탰다. 


데뷔 14주년을 맞은 ‘장수돌’이며 현역 아이돌 중 최고령자이기도 한 신화의 새 음반에 대한 음악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예전과 같이 파워풀한 안무, 강렬한 카리스마로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기 때문.

이와 관련해 김동완은 “신화의 필살기는 이민우”라며 그룹의 안무를 담당하며 소문난 ‘춤꾼’ 이민우가 보여줄 무대 위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멤버들 역시 대중들의 반응을 의식한 듯 현재 활동 중인 어린 아이돌그룹에 대한 속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에릭은 “어떤 새로운 것을 보여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지금 아이돌 친구들은 우리의 무대를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대로를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연습을 하며 맞춰보니 멤버들 역시 (예전과 같은) 그 정도의 컨디션은 되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우 역시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과 겨루고자 하는 의미보다는 신화로서 어떻게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어필 할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면서 “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활동을 시작한 만큼 ‘역시 신화구나, 신화답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동완 역시 “함께 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리고 신화를 비롯해서 우리를 도와주는 스태프, 팬들이 행복할 수 있으면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며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고 있지는 않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날 전진은 전과 다름없이 멤버들과 장난을 치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엉뚱한 발언으로 취재진과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오히려 멤버들에게 역공을 당해 당황해하기도 했다.

전진은 이번 활동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작은 일에도 회의를 많이 하고 서로의 의견을 수렴해서 움직였다”고 회상, “컴백을 앞두고 굉장히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녹음 당시 디렉팅을 맡은 에릭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신화는 이날 컴백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이 모두 모여 컴백한다는 벅찬 소감을 비롯해서 데뷔 14주년을 맞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은 물론, 현재 가요계에서 신화의 존재가 주는 특별함을 알고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로써 신화는 14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우월한 비주얼과 특유의 재치, 그리고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대중, 팬들과의 약속을 당당하게 지켜냈다.

신화는 3월 중순께 CJ E&M 음악사업부문과 손잡고 정규 10집 음반을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그간 신화가 시도하지 않은 장르이자 전세계 뮤직 트렌드인 일렉트로니카로 기획, 독특하고 참신한 안무가 더해진다.

총 11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에는 작곡가 윤일상, 김도현, 그리고 솔리드 출신 뮤지션 정재윤과 앤드류 잭슨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신화 멤버전체가 작사, 작곡, 디렉팅 및 음반 전반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신화는 오는 3월 24일, 25일 이틀에 걸쳐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더 리턴(THE RETURN)’를 개최할 예정이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대반,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투어에 돌입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신화가 다시 한 번 2012년 가요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올지,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사진 백성현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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