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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막말녀’, 30대 금융업 종사자…네티즌 수사대 신상털기 ‘논란’
한 젊은 여성이 택시기사에게 항의하는 수준 이상의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일명 ‘택시 막말녀’ 동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택시 막말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상내역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또다른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공개된 택시 막말녀의 신상에는 이름과 나이, 직업, 근무지, 연락처 등 기재돼 있다. 다른 네티즌들이 신상털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게시자는 연락처와 근무지 일부 정보를 삭제했으나 이미 수정되기 전 파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택시 막말녀도 문제지만, 신상을 터는 것도 문제다”, “또 마녀사냥이 시되는건가”, “일단 지켜보고 추후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등 네티즌 수사대의 신상털기 행위를 비판했다.

‘택시 막말녀’는 지난 10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에 한 젊은여성이 아버지 뻘되는 택시 기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젊은 여성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동영상 속 문제의 여성은 택시기사에게 다짜고짜 “우리 집 알아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기사는 “내가 아가씨 집을 어떻게 알아요?”라고 말했다. 여성은 “내 성격이 X같으니 보지 말고 가요. 알았죠? 길을 모르면 쳐 배워야지”라며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택시기사가 불만스런 표정으로 바라보자 여성은 “나를 보지 말고 똑바로 운전해요. 내 성격이 X같으니 보지 말고 가요. 알았죠?”라고 말했다. 택시기사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여성은 “알았냐는 물음에 답하라”며 질문을 반복했고 “병X이냐”는 물음에도 답하라며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여성 승객의 행동이 상식 이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만으로 사건의 전말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도 나타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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