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년 금융위기가 연예인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쳐 2009년 연예인 평균 수입이 직장인 평균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탤런트, 배우, 가수, 모델 등 연예인 2만1817명이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사업장 신고를 통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5453억8800만원으로 한해 동안 1인당 평균 2499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연예인 평균 수입 2851만원(신고인원 2만1619명, 수입신고총액 6163억8300만원)보다 352만원(12.3%)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2009년 직장인(1429만5000명)의 평균 연봉은 전년의 2510만원 보다 20만원 증가한 2530만원으로 조사됐다.

2008년, 2009년 수입을 보면 직장인 평균 수입이 연예인 평균 수입을 추월한 것이다.

이는 2009년 하반기들어 우리경제가 금융위기에서 서서히 회복되면서 직장인에게 혜택이 돌아간 반면 연예계까지는 그 온기가 전달되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예인 가운데서는 탤런트와 배우 등이 여전히 가수나 모델보다는 수입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탤런트·배우 등 1만1972명의 평균 수입은 3300만원으로 일반 직장인 평균 연봉을 웃돌았고, 가수(3617명)는 25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모델(6228명)은 1000만원에 불과해 직장인에 크게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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