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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日 FTA 연초 공식 협상
訪中 노다 日총리 “溫총리와 합의” 발표…美 주도 TPP와 경쟁 불가피
중국과 일본이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내년 초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25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 후 “일본, 중국과 한국의 FTA 협상을 조속히 시작하자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봤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10면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원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노다 총리에게 “우리는 FTA 협상의 조기 개시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중국은 중ㆍ일ㆍ한 FTA와 동아시아 금융협력의 진전을 촉진하기 위해 일본과 긴밀히 공조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FTA 산ㆍ관ㆍ학(産官學) 공동연구를 시작한 한ㆍ중ㆍ일 세 나라는 최근 공동연구를 매듭 지으며 내년 협상개시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바 있다.

다만 양국이 한ㆍ중ㆍ일 FTA 협상 재개를 합의함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의 경 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은 앞서 지난달 TPP 협상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원 총리는 지난달 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후 “한ㆍ중ㆍ일 FTA에 대한 연구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협상을 시작하자”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처음 제시한 바 있다.

양국은 또 26일 오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노다 총리가 회동,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한반도 평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그동안 주변국 정상들과의 ‘논의’를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노다 총리와의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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