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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물가 급등 농업株 콧노래
농산물펀드 수익률 金 추월

남해화학 등 비료업체 수혜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농업 관련주들이 강세다. 음식료주는 원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예상되나 농산물 생산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료업체들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1주일 수익률은 농산물펀드가 2.45%로, 금펀드(-1.89%) 등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작황 부진 등으로 국제 곡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곡물가 급등에 따른 수혜주로는 국내 최대 비료 제조업체인 남해화학을 비롯해 효성오앤비, 조비 등의 비료업체들이 꼽힌다. 뿐만 아니라 종자 개발업체인 농우바이오나 배합 사료업체인 이지바이오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농산물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어 더 많은 농산물 생산을 촉발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농산물 수확량을 증가시킬 비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료 관련 종목 등이 장기적으로는 애그플레이션 수혜주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농산물 자체나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경우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재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은 떨어지게 된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 원자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옥수수, 밀 등 곡물가는 기상 악화, 중국 수요 등으로 경기 민감주에 비해 둔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농산물 자체나 관련 지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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