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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대 선거에 올림픽까지…들뜨는 제지·인쇄업계
추정 용지수요 2만5000t
IT공세속 새 활력소 기대

제지ㆍ인쇄업체들이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양 업계에 따르면, 총선과 대선에 따른 인쇄용지 수요는 2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7월에는 런던올림픽이 열려 5000t 가량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5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연간 인쇄용지 시장규모 2조원(200만t)의 1.3% 정도다. 인쇄물 부가가치를 합쳐도 총 350억원을 넘지는 않아 ‘특수(特需)’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미미한 규모다.

하지만 전자책, 전자카탈로그 등 ‘디지털 공세’로 위축되고 있는 제지ㆍ인쇄산업에는 작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총선과 대선 사이인 7월에는 런던 하계올림픽까지 열려 인쇄용지 및 인쇄물 발주가 예년보다 더 늘어나게 된다. 올림픽 대회기간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각종 스포츠마케팅 행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제지업체들은 벌써부터 각 정당과 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홍보전에 돌입했다.

한솔제지는 봉투를 비롯해 벽보, 안내책자, 투표용지, 명함 등 모든 선거용지를 재생원료를 사용한 종이를 개발 ‘녹색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전 선거에서는 봉투만 재생용지를 사용했으나 모두 재생지로 대체하자는 것이다.

무림P&P와 한국제지 등도 판촉활동과 함께 선거수요에 대비해 제품 재고정리와 공급체계 점검에 들어갔다.

서울 을지로 일대 인쇄골목도 연초ㆍ신학기 수요에 이어 선거가 뒤따르자 반기고 있다.

삼우인쇄 측은 “아직 정당별로 공천이 확정되지 않아 인쇄물 주문은 예비후보 명함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벽보나 공보, 팸플릿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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