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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정硏 전면 개편…새 이사장에 이원종 전 시장 내정
서울시 산하기관인 시정개발연구원(이하 시정연) 이사장에 이원종 전 서울시장이 내정되고 다음달 전면 개편된다.

서울시는 대학의 행정학과 출신 교수나 연구원 위주로 구성된 시정연에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충원해 조직과 연구 체계를 바꿀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명칭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시정연이 학문적인 연구에 치중하고 있는 서울시립대와 일상적인 시정에 여념에 없는 시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시장이 직접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우수한 싱크탱크가 되도록 믿을만한 진용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정연이 시민단체와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간연구단체, 국책연구소, 미국의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 등의 연구단체와 교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정연이 서울시의 시정운영시스템을 제3세계 등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을 연구토록 할 방침이다.

새 이사장으로 내정된 이원종 전 시장은 1993년 3월부터 1994년 10월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27대 서울시장을 지냈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과의 개인적인 친분 관계보다는 큰 틀에서 시정에 대해 잘알고 있는 사람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범 전 원장이 행정1부시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공석인 원장 자리는 현재 학계 등 외부인사와 내부인사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원장이 내정되면 이달 중으로 빠르게 개편작업이 이뤄져 3월까지는 변화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본다”며 시정연의 역할에 대해서는 “박 시장이 시정 분야가 워낙 다양하고 영역이 방대하다 보니 스스로 확신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 조언해줄 수 있는 싱크탱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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