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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기업들 실적전망‘뻥튀기’여전
4社중 3社 IR제시수준 하회

절반 수준 못 미친 기업도



기업공개(IPO) 기업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4개사 중 3곳은 실제 실적이 기업설명회(IR)를 하면서 제시한 실적을 밑돌았으며, 제시한 실적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 기업도 나왔다.

2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IPO를 하면서 지난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35개 기업 중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망치를 초과한 기업은 23%인 8개에 불과했다.

최악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에스이티아이다. 당초 2010년 영업이익이 10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43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도 전망치 1010억원 대비 60% 수준인 632억원에 그쳤으며, 순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하이소닉 역시 2010년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당초 실적 가이던스의 70% 선에도 못 미친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며 “영업적자 또는 손익분기 수준에 불과한 곳도 있어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2010년 영업이익이 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우노앤컴퍼니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34억원을 기록했고, 아이텍반도체와 디오텍 디지탈아리아 다원시스 스타플렉스 이스디시스템 등도 전망치와 실제 잠정실적이 30% 이상 차가 났다.

반면 크루셜텍과 멜파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 190억원을 제시했던 크루셜텍은 지난해 234억원을 달성했으며, 멜파스 역시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17.8% 늘어난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엘비세미콘과 인텍플러스 나노신소재 다나와 케이티씨에스 아나패스 등은 2010년 실적이 당초 전망치에 비슷하게 맞아떨어졌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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