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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에스코넥, 다음주께 글로벌 휴대폰사와 부품 공급 MOU(종합)
[오포(경기도)= 허연회 기자]휴대폰 금속부품 업체인 에스코넥(096630)이 글로벌 톱4 휴대폰 업체에 부품 공급을 시작한다.

그동안 에스코넥은 삼성전자 위주로 휴대폰 금속 부품을 공급해 왔다.

박순관 에스코넥 회장은 지난 11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경기도 오포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음주께 글로벌 휴대폰 업체와 부품 공급과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맺고 2월께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에스코넥은 본격적인 부품 공급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간 약 4억개 가량의 휴대폰 및 스마트폰 금속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스코넥은 올 해는 약 6억개 가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 2010년 1분기 대비 올 1분기에는 매출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그동안 대부분의 매출이 삼성 쪽에서 발생했는데, 올 해부터는 매출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에스코넥은 중국 대형 휴대폰 업체 2~3곳과도 부품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코넥은 작년 중국에서 약 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올 해는 260억원까지 매출계획을 늘려 잡았다.

무엇보다 에스코넥에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2011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슬라이딩형 태블릿PC와 노트북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꾸준한 연구ㆍ개발(R&D)를 통해 에스코넥이 선보인 이 부품은 태블릿PC를 2단 혹은 3단 형으로 슬라이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휴대폰, 스마트폰 등에만 부품을 공급해 왔지만 올 해부터는 태블릿PC, 노트북 등에서도 새로운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슬라이딩형 태블릿PC와 노트북 등에 힌지(Hinge) 모듈을 공급하는 것인데 올 해 약 10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에스코넥은 완전히 업종이 다른 신(新)사업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간단히 얘기하면 화장실용 비데 진단기, 조금 어렵게 얘기하면 헬스케어 진단기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특별히 사업 영역을 제한하지는 않았다”며 “동원 가능한 융합기술로 모든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소변을 봤을 때 소변으로 신장, 간 등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 10여가지의 병을 바로 체크할 수 있는 비데다.

비데에서 소변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바로바로 근거리 통신망인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송, 사용자가 확인해볼 수 있다.

에스코넥은 올 해 이와 관련된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는 4월께는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직접 제조부터 판매, 유통, 서비스까지 진행할 계획”이라며 “비데 가격은 약 100만~15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며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추가 수익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코넥은 지난 2010년 약 9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올 해는 1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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